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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전기차 비중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 세계은행과도 지원 논의

인도 EMERiCs - - 2022/09/30

☐ 인도, 전기차 업계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 높일 계획... 주정부도 제조업 인센티브 발표


◦ 인도 정부, 화석연료 비중 줄이기 위한 계획 발표... 전기차 융자 지원도 고려 중

- 지난 8월 28일 인도 구자라트주의 주도인 간디나가르(Gandhinagar)에서 열린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설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2023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대폭 줄이겠다는 인도 정부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비(非)화석연료 사용 비중을 50%로 늘리고, 더 나아가 2070년까지 실질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모디 총리는 위 행사에서 인도의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현상을 조용한 혁명이라고 표현하였다. 또한 인도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전기차 분야 성장을 위한 인센티브와 지원금을 늘려왔다고 모디 총리는 밝혔다.

- 인도 중앙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융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세계은행(World Bank)과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중앙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중앙 정부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융자를 제공한 상업 은행에 리스크를 줄이는 메커니즘을 세계은행과 논의 중이다. 인도 상업은행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구매가가 높고, 감가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구매자들에게 대출 승인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씽크탱크 CEO 출신인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는 리스크 공유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채무 불이행 리스크를 헤지하고, 전기차 관련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인도 하리아나주, 전기차 지원 정책 발표

- 지난 6월 27일 인도 북부 지역인 하리아나(Haryana)주의 주정부가 2022년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다. 동 정책에 따라 하리아나 주정부는 해당 전기차 정책을 근거로 고정 자본 투자(FCI, Fixed Capital Investment), 주(州)상품서비스세(SGST, State Goods and Services Tax), 인지세, 고용 창출 등에 대하여 전기차 관련 업체에 다양한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 하리아나 주정부는 전기차 제조업체에 다양한 면세 및 감세 혜택을 제공하여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전기차 정책에는 하리아나 주정부가 전기차 제조업체들에 대한 전기세 면세를 20년간 보장하고, 인지세를 100%를 환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기차 제조업체는 향후 10년간 주상품서비스세의 50%를 환급받게 된다.


☐ 인도 국민기업, 저렴한 전기차 선보여...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1,700만 대 달할 전망


◦ 타타 모터스, 약 1만 달러(한화 약 1,430만 원) 초저가 전기차 발표

- 9월 27일 인도의 국민 기업인 타타 모터스(Tata Motors)는 초저가 소형 해치백 전기차인 티아고(Tiago)를 발표하였다. 타타 모터스에 따르면, 티아고에는 하나의 전기 모터에 19kWh 배터리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타 모터스는 티아고의 주행 거리가 250km이며, 고속 충천으로 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티아고는 2023년에 출하될 예정이다. 

- 인도는 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지만, 전기차 판매량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022년 8월 3일 기준 인도 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차는 총 138만 2,265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전기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륜차로 73만 3,370대가 운행 중이며, 이륜차의 수는 54만 4,643대를 기록하였다. 한편 사륜차 혹은 그 이상의 바퀴가 달린 차량의 수는 5만 4,252대에 그쳤다. 이 중 인도 내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타타 모터스의 전기차는 약 4만 5,000대에 달한다. 한편 테슬라(Tesla)와 같은 해외 전기차 기업은 여러 차례 인도 시장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 전기차 판매량, 2030년까지 1,700만 대에 달할 전망 

- 인도 에너지 저장 연합(IESA, India Energy Storage Alliance)은 인도의 전기차(EV, Electronic Vehicle) 시장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49%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ESA은 인도의 EV 시장은 전 세계적인 연료가격 상승, 신규 전기차 제조업체의 등장, 전기차 기술 발전, 중앙 및 주 정부의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 그리고 화석연료의 매연 배출 기준 강화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IESA에 따르면 2021년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종은 이륜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인도에서 판매된 총 467만 대의 전기차 중 약 50%를 전기 이륜차가 차지하였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은 삼륜차였다. IESA에 따르면 2021년에서 2030년 사이에 표준 시나리오(BAU, Business as Usual scenario)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도 EV 차량 총 판매량은 1,700만 대에 이를 것이며, 그 중 이륜차가 1,500만 대 정도를 차지할 전망이다.

- 인도 정부는 교통 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추진 중이며, 전기차 공급을 늘리는 것도 탈탄소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인도 교통 부문 탈탄소화를 진행 중이지만, 배터리 전기차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미국, 중국만큼 교통 부문 탈탄소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지 못한 상황이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블룸버그(BloombergNEF)는 2040년까지 인도 신규 자동차 판매량 중 53%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높은 자동차 가격과 충분하지 못한 충전소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DTV, 17 Million Electric Vehicles To Be Sold By 2030 In India: Report, 2022.08.23.

The Economic Times, Indian EV market to hit annual sales of 17 mn units by 2030: Report,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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