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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 추구하지만 단기적으로 석탄 생산, 수입 늘릴 계획

인도 EMERiCs - - 2022/09/08

☐ 인도 정부, 새 탄소 배출량 목표 승인... 모디 총리, 전기차 수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

◦ 인도 연방정부, 새로운 탄소 배출량 목표 승인
- 지난 8월 3일 인도 연방정부는 새로운 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발표했다. 인도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도 정부는 2005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4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에 인도 정부가 발표한 탄소 배출량 목표치 대비 10%p 높은 수치이다. 
- 인도는 2021년 국제사회에서 기후 변화 목표치를 제시하였으나, 그간 공식화되지 않았었다. 인도 정부는 2021년 글래스고(Glasgow)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번 발표 이전 인도 연방 정부는 모디 총리의 발언을 공식화하지 않은 바 있다.
- 인도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탄소 배출 목표치는 온실 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마련된 국제 합의의 일환으로 당사국총회(COP)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적 합의에 따라 탄소 배출 목표치는 국가 수준에서 결정되며, 미국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실질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인도 총리, 에너지 전환 계획 발표... “인도 내 전기차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 8월 28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인도 북서부의 주(州)인 구자라트(Gujarat)의 간디나가르(Gandhinagar)에서 열린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의 설립 4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 정부 소유였던 자동차 제조사였는데 2003년 일본 스즈키 자동차 제조사에 인수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모디 총리는 연설을 통해 인도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모디 총리는 연설 중 2030년까지 인도의 에너지 생산량에서 비석유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5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모디 총리는 2070년까지 인도의 실질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이번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인도 내 전기차(EV, electric vehicles)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도 발언하였다. 모디 총리는 최근 인도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내연 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조용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내 전기차 분야 성장을 촉진하고 전기차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도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인센티브와 지원금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 이번 행사에서 일본 스즈키 자동차(Suzuki Motor Corp.)는 인도에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즈키 자동차는 공장과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 인도, 단기적으로는 석탄 생산, 수입량 늘릴 계획 발표

◦ 인도 석탄부, 2024/25 회계연도 석탄 생산량 늘릴 계획
- 8월 31일 인도 연방정부 석탄부(Ministry of Coal)는 성명을 통해 2024/25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21일)까지 석탄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인도 석탄부는 2024/25 회계연도까지 석탄 생산 목표치를 12억 3,000만 톤으로 설정하였다. 인도 석탄부는 인도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 석탄공사(CIL, Coal India Limited)를 비롯한 국내 석탄 기업을 통해 해당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인도 석탄부 지시에 따라 산하의 석탄공사와 석탄공사 자회사인 중앙탄전(CCL, Central Coalfields Limited)은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인도 석탄공사는 이번 계획을 이행하기 위하여 10만 톤 생산을 위한 채굴 인프라를 강화하고, 최종 사용자에게 석탄을 원활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통합 계획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한 2024/25 회계연도까지 인도 석탄공사의 자회사인 중앙탄전은 총 1억 3,5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 중 8,500만 톤은 자르칸드주(Jharkhand State)에 위치한 북 카란푸라 탄전(North Karanpura Coalfield)에서 채굴될 계획이다.
- 인도 석탄부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2021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 석탄 생산량이 전년 대비 8.67%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부는 2021/22 회계연도 인도 석탄 생산량이 7억 7,819만 톤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석탄부에 따르면, 2020/21 회계연도(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 인도 석탄생산량은 7억 1,608만 톤이었다.

◦ 인도 전력부, 화력 발전을 위한 석탄 수입량 확대 계획 발표
- 인도 전력부의 통지에 따르면 인도는 화력 발전에 쓰일 석탄의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전력부는 각 화력 발전소에서 석탄 수요의 10%를 수입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였다. 8월 1일 전력부가 정부 관리와 민간 전력회사에 보낸 통지에 따르면, 국영·민영 전력회사는 전체 수입 석탄 필요량을 자체적으로 결정한 후 10%를 수입산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전력부는 향후 전력 회사와 석탄부가 합의하여 인도산 석탄 공급 가능 여부를 평가한 후 수입석탄과 국내산 석탄의 배합 비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 2022년 5월 전력부는 각 발전소에서 석탄 수요량의 10%를 수입산으로 충당하지 않을 경우 주정부의 지원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연방정부는 2021년 10월과 2022년 4월에 있었던 인도 최악의 전력 위기 이후, 에너지 안보를 확립을 위하여 석탄 수입량을 감축한다는 정책 기조를 변경하였다. 
- 이러한 조치는 이상 기후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인도에서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고,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는 전력 생산에서 화력 발전의 비중을 높였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inistry of Coal, PRODUCTION AND SUPPLIES
NDTV, Centre Targets To Increase Coal Production To 1.23 Billion Tonnes By 2024-25, 2022.08.31.
The Economic Times, India aims 50% non-fossil fuel energy by 2030: PM Modi, 2022.08.28.
Business Standard, India aiming at 50% non-fossil fuel energy by 2030: PM Modi in Gandhinagar, 2022.08.28.
Gulf News, India approves new emissions targets to tackle climate change, 2022.08.04.
Associated Press, Indian government approves new emissions targets, 2022.08.03.
Reuters, India backs down from coal import targets for utilities, notice shows, 2022.08.02.
Business Standard, Govt eases coal import targets as inventories improve in some states,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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