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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아르헨티나, 중국과 리튬제련공장 설립 합의

아르헨티나 박미숙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미주팀 - 2022/07/12

☐ 중국의 Gotion High Tech와 아르헨티나의 JEMSE(후후이주 에너지광물공사)가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할 리튬 제련 공장을 설립하기로 6월 28일 합의함.1)

- JEMSE와 Gotion은 Gotion Jujuy Mining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탄산 리튬 제련공장을 후후이 주에 설립할 계획임.

ㅇ Gotion은 중국에서 4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기업이자, Volkswagen의 공식 배터리 공급업체로 Volkswagen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임. 


- 초기 생산 용량은 연간 10,000톤으로 계획하였고, 추후 수요 증가에 대응해 50,000톤으로 용량을 확장할 계획임. 


☐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리튬 보유 국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 환경을 가지고 있고, 리튬 산업은 현재 원료 생산에 집중되어 있음.

- ‘리튬 삼각지역’이라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에는 전 세계 리튬의 약 58%가 염호(salt lake)에 매장되어 있는데, 아르헨티나는 매장량 3위와 생산량 4위임.





- 아르헨티나는 염호의 수분을 증발시켜 리튬을 추출하는데, 건조한 기후로 추출비용이 낮고, 개발과 탐사 경험도 많으며, 칠레에 비해 ESG 조건이 느슨함.

ㅇ 칠레는 매장량 세계 1위이고, 건조한 기후로 리튬 생산비용이 낮으며, 개발과 탐사 경험도 많지만, Albermarle과 SQM이라는 두 회사가 시장을 선점하여 신규 기업의 참여 기회가 낮고, 현정부에서 리튬산업을 국유화할 가능성이 있음.

ㅇ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 및 칠레와 달리 강우량이 많고 염호의 화학성분이 복잡해 리튬 추출에 비용이 많이 들고, 상업 생산 경험이 부족하며, 외국기업은 볼리비아 국영기업 YLB와 합작투자로만 진출이 가능함.


- 리튬이온배터리 공급망 중 리튬이 포함된 제품의 생산 단계는 원료(리튬)→소재(양극재)→배터리인데,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원료 생산 단계만 구축되어 있음.

ㅇ 아르헨티나는 자체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주, 중국, 캐나다 등 기업이 투자하여 리튬을 생산하고, 한국은 포스코홀딩스가 2022년 3월에 연간 25,000톤 규모의 공장을 착공함.





☐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합작을 통해 향후 양극재와 배터리 셀 제조 등 리튬이온배터리 공급망 하류 부문에도 진출하여, 공급망의 전 단계를 아르헨티나에 구축할 계획임.

- JEMSE와 Gotion은 탄산리튬 공장을 시작으로, 향후 양극재 생산과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독일, 인도, 미국, 스페인, 베트남으로 수출하여 전기차 제조에 사용할 계획임. 


- Gotion와 JEMSE 회동 시,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Gotion 회장과 별도 면담을 가져 아르헨티나의 리튬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중국의 투자를 환영2)할 정도로 해당 사업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개발 정책에 부합하는 의의가 있음.





* 각주

1) Autocosmos. 2022. 6. 30. “Gotion high Tech quiere fabricar baterías y buses eléctricos en Argentina”

2) Inter-American Dialogue. 2022. “Latin America Energy Advisor, Juli 1 2022”. 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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