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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무역수지적자 지난 30개월 동안 최저 기록

인도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인 통상학부 조교수 2013/10/14

□ 인도의 지난 9월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3개월 동안 수출 두 자리 수의 증가와 수입의 증가율 둔화로 인하여 최근 30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하였음.

 - 지난 9월 무역수지적자는 67억 달러로 지난 30개월 동안의 무역수지 적자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음.
 - 수입은 수입비중이 가장 높은 원유 및 금 수입이 지난달에 비해 18.1% 감소한 344.4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11.5% 증가하여 276.8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전문가들은 인도의 9월 무역수지 적자가 80~1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였으나, 실제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옴.
 - 더욱이 9월의 무역수지적자가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 109억 달러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경상수지가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금 등의 비필수품에 대한 수입의 규제가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음.

 - 금 수입은 1년 전 45억 달러에서 8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석유의 수입도 같은 기간 5.94% 하락한 131.9억 달러로 축소됨. 특히 비석유제품의 수입이 크게 축소된 것이 수입 감소로 이어짐.
 - 금 수입의 축소는 인도 정부의 관세인상 및 수입 기준의 강화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 인도중앙은행과 정부는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와 루피의 하락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 은, 플래티움 등의 관세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LCD TV 등의 고가제품에 대해서도 수입규제를 강화하여 왔음.
 - 더욱이 금,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 및 규제를 앞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도 수입 축소에 영향을 주었음.


□ 최근 수출의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 폭을 축소시키는 것은 물론 인도 루피 가치의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됨.

 - 인도의 수출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도상무부가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3,25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음.
 - 특히 지난달에 수출증가율이 낮았던 엔지니어링 제품 수출이 15.2%나 증가하여 52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 또한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던 보석제품들도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인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 한편, 현재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높은 경상수지 적자가 최근 루피 평가절하의 주요 원인이 되었음.

□ 최근에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기대이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도루피의 평가절하와 인도정부의 강력한 수입규제에 의한 것임.

 - 최근에 인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도 루피의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였음.
 - 이러한 루피 가치의 하락은 수출하고 있는 인도제품의 가격을 하락시키는 동시에 수입가격은 상승시켜, 전반적으로 무역조건을 개선시키고 있음.
 - 더욱이 최근에 금 이외에도 전자제품 등과 같은 고과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거나 수입규제를 강력하게 추진하였음.
 - 이에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예전보다 증가하지 않으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임.

□ 이러한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무역조건을 중장기적으로 개선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인도수출은 농수산품, 광물, 목화 등의 기초산품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원유, 금, 전자제품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로 인하여 무역조건을 단기적으로 개선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음.
 - 최근에 인도수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제품의 수출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과 크게 연계되어 있음.
 - 따라서 현재의 수출증가와 수입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루피가치의 하락과 정부의 수입규제에 의한 것으로 루피화가 안정이 된다면, 인도무역도 이전과 유사한 패턴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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