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동인도는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맨발로 생활한다. 사원이나 가정집의 경우 당연히 맨발 문화이고, 바닥이 깨끗하게 관리되는 사무실이나 건물 내에서도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인도의 바닥 광택기(Floor Polisher) 시장은 도시화, 가처분 소득의 증가, 위생에 대한 인식 증가로 인해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재 시장 상황, 경쟁 환경 및 시장 전망을 다루려고 한다

<인도 수입관세 및 세금>

[자료: ICEGATE(인도 관세청)]

바닥 광택기는 이전에는 주로 사무실이나 고급 상가, 병원, 호텔 등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아파트나 주택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집안에서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이거나 슬리퍼를 신는다. 심지어 회사 사무실과 복도에서도 맨발로 지내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의 가정의 경우 실내 바닥이 나무나 장판 등이어서 바닥 광택기가 필요하지 않지만 인도의 경우 시멘트, 대형 타일, 대리석 등으로 바닥을 사용하고 있어 바닥 광택기의 필요가 높다. 

<인도 실내 맨발 문화>

[자료: KOTRA 암다바드 무역관]

인도의 바닥 광택기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 3600만 달러 규모로 향후 5년간 7%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제품은 수동, 자동, 로봇 방식으로 분류되며, 수동 방식의 바닥 광택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인도 바닥 광택기 제품 분류>

[자료: 기업 홈페이지]

현재 시장에서는 수동 방식의 바닥 광택기가 90% 이상의 비중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자동 방식이나 로봇 방식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 비용도 적은 수동형 바닥 광택기가 선호되고 있다. 또한 바닥 광택기의 경우 매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고 일주일이나 한 달 정도의 주기로 사용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동 바닥 광택기 주요 제품>

[자료: KOTRA 암다바드무역관 자체 조사]

주요 기업으로는 Eureka Forbes, Karcher, Taski 등의 기업이 있다. Eureka Forbes는 인도의 건강, 안전 기기 관련 주요 기업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의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닥 광택기 역시 주요 사업영역이다. Karcher는 독일기업으로 역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의 제품군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바닥 광택기 주요 브랜드>

[자료: 기업 홈페이지]

2023년 기준으로 인도의 시장규모가 3600만 달러이고, 이중 수입액이 22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며, 60% 이상이 수입품임을 알 수 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순이다.

수입규모는 2019년 1800만 달러에서 2023년 2200만 달러로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소폭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물류 및 제조 상의 어려움에 기인한다. 

<인도 바닥 광택기 수입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Markets and Markets, 2023]

주요 바닥 광택기 기업 중 하나인 Eureka Forbes의 마케팅 매니저 Mainak Saha 씨에 따르면 바닥 광택기 시장은 가정용, 상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노동력은 앞으로 10년 안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며, 이로 인해 인건비의 상승이 유발되고 자동형 또는 로봇형 바닥 광택기,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거주, 업무 공간의 청결한 관리를 점차 중시하고 있는 인도의 소비자 성향과 더불어, 전력 소모 및 소음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과 인공지능과 자동 기능이 추가되는 자동 방식 및 로봇 방식의 기술 혁신 등이 향후의 제품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틈새시장을 넘어선 로봇청소기도 추후 인도의 생활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의 인구 수와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의 바닥 광택기 시장 규모는 매우 작고, 틈새시장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오히려 중소기업들에게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라면 현재의 제품과 기술에 현지 수요에 맞는 기능을 추가하여 인도 시장 진출을 검토할 만하다. 

자료: Export Import Data Bank-Department of Commerce, Government of India, Central Board of Indirect Taxes and Customs(CBIC), India Budget Documents and Finance Acts, Export Promotion Councils and Industry Reports, Import Duty Calculator on ICEGATE, KOTRA 암다바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