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HSCODE: 382440 (건축자재: 시멘트용/모르타르용/콘크리트용 보강제)

시장상황

스리랑카는 일년 내내 연평균 27도 정도의 고온다습한 열대기후를 가지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은 시멘트용/모르타르용/콘크리트용 보강제(혼화제)를 수입해서 주거, 상업, 산업 개발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서 사용한다. 콘크리트/모르타르는 시멘트+자갈+물로 이뤄졌는데 이 재료 외 특별한 성질을 주기 위해 혼합 시 혼화제를 함께 넣어서 콘크리트 외 성질을 보강하고 기능을 보강시키기 위해 넣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재질을 건설 용어로는 한서콘크리트, 한중콘크리트라고 하고 이러한 기능향상을 위한 혼화제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이러한 보강제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및 주택 개보수 작업 시 구조적 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지에서는 구할 수 없고 전량 수입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는 대부분 정부 기관에서 오더를 내리고 각 정부 기간이 필요한 자재를 공개입찰을 통해 수입하거나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민간수행사가 직접 수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강제는 지하실, 물탱크, 욕실 등 습기가 많은 구역에 효과적인 방수 역할을 하여 균열을 막고 건축물의 구조적 손상을 방지하고 유지 보수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강제의 월평균 수요는 스리랑카 건설 경기에 따라 달라지며, 월간 약 100~500톤, 연간 약 1200~1600톤의 수요가 발생한다. 수요는 유동적인데, 경제 성장기,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 시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며, 반대로 경기 침체, 건설 경기 둔화 시 수요는 감소한다.

시멘트용/모르타르용/콘크리트용 보강제 수입동향

<HSCODE 382440 시멘트용/모르타르용/콘크리트용 보강제의 3년간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International Version)]

해당 제품은 중국으로부터 총 수요의 48% 이상을 수입할 정도로 중국산이 압도적인데 그 이유는 스리랑카가 중국으로부터 그동안 많은 원조를 받아 중국 기업 주도의 건설 인프라 항만 프로젝트를 해왔을 뿐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진 채무를 때때로 중국 위안화로 통화 스왑까지 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위안화로 수입 물품을 결제하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로부터 전체 수요의 16%, 인도로부터 10% 물량을 수입한다. 기록을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은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해당 보강제를 스리랑카에 수출하면서 한때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였는데 그 이유는 한국 대기업 3사(현대건설, 경남건설, 코오롱)의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를 한창 수행하면서 건설자재들이 스리랑카로 많이 수출되었기 때문이다. 2024년의 경우 스리랑카 경제 회복 및 채무재조정 협상 진행으로 인해 중단된 건설 프로젝트들의 재개가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보강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SCODE 382440 수입세

수입관세 – 면제

부가가치세 - 18%

항만 및 공항세 – 10%

사회 안전 보장세 – 2.5%

한편 스리랑카에서 가장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은 방수 첨가제와 혼화제 중에서도 슈퍼플라스티사이저(superplasticizers), 공기 연행제(air-entraining agents)이다.

방수 첨가제

방수 첨가제와 위에서 언급한 혼화제는 좀 다른 구분이다. 방수 첨가제는 주로 마감 시 사용하는 첨가제로 콘크리트에 첨가하여 혼합해서 사용하는 혼화제(보강제)하고는 다르다. 한마디로 방수 공사 시 방수를 하기 위한 첨가제이다. 스리랑카에서 방수 첨가제 중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제품은 실리케이트(silicate, 규산염) 실란(silane), 폴리머(polymer)를 포함한 조성물(組成物)이다. 방수 첨가제는 스리랑카 같이 일년 내내 여름 날씨인 경우 물 유입 방지,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내성, 다양한 표면에 대한 강한 접착력을 제공할 수 있어 수요가 높다. 또한 방수 첨가제는 장기적인 내구성 향상, 구조물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와 소규모 주택 건설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특성을 종합하면 방수 첨가제 사용은 특히 지하실, 물탱크, 욕실 및 기타 습기에 취약한 공간에 필수라고 볼 수 있다.

혼화제

스리랑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혼화제는 슈퍼플라스티사이저(superplasticizers)와 공기 연행제(air-entraining agents)이다. 슈퍼플라스티사이저는 폴리카르복실레이트 에테르(polycarboxylate ethers)와 설폰화 멜라민 포름알데히드(sulfonated melamine formaldehyde)를 포함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구조를 단단하게 잡아주면서도 유동성을 늘리고자 혼합하여 사용한다. 천연 목재 수지와 합성 세제 등을 포함한 공기 연행제는 콘크리트 혼합물에 미세한 기포를 발생시켜 동결-해동 저항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현지 선도 기업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체 시장 조사]

현지 유통상황

현지 에이전트가 수입을 담당하며, 일반적으로 스리랑카 에이전트들은 작은 시장을 고려하여 한 브랜드만을 대표한다. 여러 회사가 동일한 브랜드를 판매하면 현지 회사들끼리 작은 파이를 나눠야 하므로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독점 에이전트쉽 체결이 일반적이다. 현지 에이전트들은 콜롬보 근처에 건설자재를 보관할 창고 시설을 운영하는데, 이를 구매하는 소매업체와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창고에 와서 제품을 가져가기 때문에 보관 창고가 유통 시설인 셈이다.

영업 및 마케팅

영업 및 마케팅은 건설회사에서 직접 진행한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인지도 향상을 위해 인쇄 매체와 광고판에 광고를 진행하며 일정 수준의 마케팅이 이루어지지만, 주요 마케팅은 직접 마케팅 방법을 사용한다.

현업 전문가 인터뷰

세계적 건설화학기업 Sika AG의 자회사이자 스리랑카 건설화학시장 1위 기업인 Sika Lanka의 공급망 관리자 니샤디씨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건설화학시장은 상당히 가변적이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콘크리트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혼화제를 찾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니샤디씨는 지난 몇 년 동안은 현지 경기 불황으로 인해 방수 첨가제의 수요가 약 50% 감소하였지만 최근에는 여러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하면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Sika Lanka의 주요 고객은 대형 건설 회사로, 전체 고객의 약 80-90%를 차지하며, 이들 회사는 주로 산업 건설 프로젝트에서 Sika AG의 제품을 사용한다. 니샤디씨는 소규모 주택 건설 부문의 수요는 작지만 Sika Lanka 제품 중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제품은 방수 혼합물이라 소개했고 현지 판매 가격은 1팩(36KG) 기준 LKR 15,000~22,000(한화 약 68,000원~ 100,000원)이라고 한다. 그 밖에 주력 제품으로는 고성능 무수축 그라우트 Sika Grout 214 LK가 있으며, 이 제품은 25kg 팩 당 LKR 3,000에서 5,000(한화 약 14,000원~22,000원)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한국 제품의 시장 잠재력

한국 제품은 특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스리랑카 시장에 진출할 잠재력이 높다. 제품은 고품질, 신뢰할 수 있는 성능, 혁신적인 배합공식을 갖추어야 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기술 지원 또한 시장 진출에 필수적이다. 스리랑카 동종 업계 종사자는 한국 제품이 현지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Sika, BASF 같은 현지에 자리잡은 브랜드보다 가격은 5~10% 낮추면서 우수한 성능을 강조하여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시장이 기대하는 제품 특징으로는 고성능 및 내구성 보장, 높은 방수 기술력, 향상된 작업성, 높은 초기 강도, 슈퍼플라스티사이저((superplasticizers)의 효과적인 유동성 유지력, 공기 연행제의 뛰어난 동결-해동저항성을 갖춘 제품이다.

작성자: Rajith Perera, 오준목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체 조사 및 현업 전문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