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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멕시코 투자 동향

멕시코 KOTRA 2024/05/22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멕시코의 Top5 주요 투자국

일본 기업들의 멕시코 진출



2023년 기준 일본은 미국, 캐나다, 스페인에 이어 멕시코의 4번째 주요 투자국이며 2006~2023년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도 5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5위권 투자국 안에 들어가 있다.


일본 기업들은 1985년 엔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에 타격을 받자 미국에 다수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NAFTA를 체결하면서 멕시코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NAFTA 체결 10년 뒤 2005년에 일본과 멕시코는 경제동반자협정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를 체결한 바 있다. 



일본의 무역 진흥기관 제트로(JETRO)의 타카오 나카하타(Takao Nakahata) 총장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멕시코 진출은 다수의 OEM들이 진출하고 기진출한 OEM들의 공급사들이 대거 진출하며 본격화됐다고 한다.



2020년부터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며 멕시코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2023년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액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최근 3년 간 멕시코의 전체 투자유치액 중 일본의 비중은 6.4%로 2006~2023년 누적 기준 비중(5.3%)보다 높아졌다.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 세부 분석



① 유형별



투자 유형별로 보면 2006~2023년 누적 기준, 신규 투자는 약 96억 달러, 재투자는 약 93억 달러로 비중이 비슷하며 기업간 계정 투자가 약 105억 달러로 가장 많은 편이다.


② 지역별



지역별로는 2006~2023 누적 투자액 기준, 아구아스칼리엔테스 21%, 과나후아토 17%, 멕시코시티 12%, 누에보레온 7%, 바하 캘리포니아 7% 순으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과나후아토는 주요 자동차 OEM들을 중심으로 일본계 기업들의 공급망이 잘 조성돼 있는 지역으로, 제트로에 따르면 일본기업 10개 중 3개가 해당 지역에 진출해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는 닛산(Nissan)이, 과나후아토에는 혼다(Honda)와 마쓰다(Mazda)가 진출해있다.



③ 업종별



2006~2023년 누적 기준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는 제조업이 88%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도매업(5%), 전기 송배전 및 수자원 관리(4%), 금융 및 보험업(1%)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운송수단 제조의 비율이 68%로 가장 크며 그 외 컴퓨터(13%), 금속(4%), 플라스틱(4%), 화학제품(3%), 금속제품(3%), 기계 장비(2%), 식음료(2%) 등도 제조 중이다. 


멕시코에는 Nissan, Honda, Mazda, Toyota 등 주요 자동차 OEM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멕시코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일본기업 제조분의 비중이 큰 편이다. 2023년 기준 멕시코의 전체 자동차 생산대수는 378만대이며 이 중 일본 기업 생산대수가 124만대로, 일본 기업 생산분의 비중이 32.7%를 차지하였다.


멕시코 진출 주요 일본 기업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1953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일본 기업은 총 1055여 개사다. 분야별 주요 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분야별 일본의 주요 멕시코 진출 기업>

분야

기업명

진출지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Nissan

아구아스칼리엔테스,

모렐로스

Honda

과나후아토

Mazda

과나후아토

Suzuki Motor

멕시코시티

Toyota

바하 캘리포니아,

누에보레온

Fujikiko(자동차 부품)

아구아스칼리엔테스

Denso(자동차 부품)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과나후아토

KYB(자동차 부품)

과나후아토

Kasai Kogyo(자동차 부품)

과나후아토

Showa(자동차 부품)

과나후아토

Toyoda Gosei(자동차 부품)

과나후아토

Calsonic Kansei

아구아스칼리엔테스

Jatco

아구아스칼리엔테스

Okawa Seisui Kogyo(자동차 부품)

과나후아토

Furukuwa Denko

과나후아토

Topy Fasteners

산루이스포토시

전자제품

Sony

멕시코주,

바하 캘리포니아

Panasonic

바하 캘리포니아,

멕시코시티

Canon

멕시코시티

Sumimoto Electric Industries

멕시코주

Toshiba

바하 캘리포니아

금융

Sumimoto Mitsui Financial Group

멕시코시티

Tokyo Marine(보험)

멕시코시티

기타

Takeda Pharmaceutical Company Laboratory(제약)

멕시코시티

OMRON(산업자동화)

과나후아토

Mitsubishi Heavy Industries

멕시코시티

Sumimoto Group(무역)

멕시코시티

Seven&I Holdings(소매)

멕시코 전역

Nippon Steel(철강)

누에보레온

Dawia House(건설)

과나후아토

Mitsui Group

과나후아토

[자료: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24.03.]



전 주멕일본대사 노리테루 후쿠시마(Noriteru Fukusima)에 따르면 2024년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는 6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대사는 33회 멕-일 비즈니스 총회에서 2023년 일본이 멕시코에 24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4년에는 30~40억 달러의 규모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일본 기업들은 다수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주요 투자 예정 건들은 아래와 같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투자들이 많으며 전기자동차 부품 관련 투자들도 눈에 띈다.

제트로는 2023년 10월에 기발표된 투자 건 외에도 의료 장비 제조, 배터리, 재생가능 종이 등 분야의 20여 개 기업이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 특징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 진출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일본의 대멕시코 투자는 전략적 부문에 집중된 양상을 보인다. 제약, 무역, 철강, 산업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진출해 있긴 하지만 가장 많은 기업들이 진출한 분야는 역시 자동차와 전자기기 분야다. 이 두 가지 분야는 일본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자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가장 용이한 분야이기도 하다. 복수의 멕시코 주요 기관이 진행한 일본의 대 멕시코 투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투자는 규모가 클 뿐 아니라 GDP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군에 집중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멕시코국립대학교 UNAM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멕시코에 투자한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하며 현지 직원들의 교육 개발에도 자원을 많이 투입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여 지역 사회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토요타는 티후아나 공장에서 물 재활용 시스템과 공장 가동을 위한 태양광 패널 등을 도입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닛산의 아구아스칼리엔테스 공장 또한 거의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하는 폐기물 제로 정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 기업들의 장기적 투자계획 수립은 현지 생산 네트워크 구축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과나후아토에 이는 혼다와 마쓰다의 사업장을 살펴보면 덴소, 아이신 등 수많은 일본 부품 제조업체가 입주해있는 산업단지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역내 공급망을 통해 운송비용과 생산 지연을 줄여 전반적인 제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기술 혁신'도 일본 기업들의 대멕시코 투자 특징 중 하나이다. 일본 기업들은 멕시코 내에서도 연구개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신기술 도입과 혁신을 통해 멕시코에서의 기술 역량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는 과나후아토에 고정밀 자동차 전자장치를 생산하는 최첨단 시설을 만들어 생산 공정의 정밀성을 높이고 노동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덴소 외에도 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멕시코에 연구 및 데이터 센터를 세웠다. 닛산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개발 관련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파나소닉은 전자제품 및 솔루션을 위한 연구 및 개발활동을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일본계 회사들은 미국에 설립된 법인을 통해 멕시코에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는 중남미 내 우리 기업의 제1 투자 대상국이다.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는 국가인 만큼 경쟁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그중 아시아 국가 내 유일하게 Top5 투자국에 속하는 일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1900년대부터 꾸준히 멕시코에 큰 규모의 투자를 해왔지만, 특히 2020년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투자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일본 기업들의 동향을 선제 파악해 업계 경쟁 구도를 이해하고, 협력사 및 공급사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진출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가능성, 현지 인재 개발, 지역 커뮤니티와의 조화, 현지화된 공급망 구축, 기술 혁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일본의 투자 패턴도 참고할 만 하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 현지 일간지(El financiero, El economista 등), 관련 논문(Georgetown University, UNAM),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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