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파키스탄 농업 시장 정보
파키스탄 KOTRA 2023/09/25
전통적인 국가 주요산업으로 중요성 여전
파키스탄 농업 현황
파키스탄은 총 면적이 약 803,940 평방 킬로미터에 이르지만, 그 중 60%에 해당하는 약 4800만 헥타르는 농업이나 임업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지역은 주로 사막, 산비탈, 도시 거주지로 구성되어 있다. 파키스탄은 펀자브의 더운 여름부터 카이버 파크툰크와와 길기트의 혹한까지 다양한 기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타르파카르의 뜨거운 사막부터 발토로와 비아포의 만년설 빙하, 카라코람 산맥, 펀자브와 신드의 광활한 충적 평원까지 다양한 지형이 펼쳐져 있어, 농장물도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농업은 파키스탄 경제의 핵심이며, 국민경제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의 대다수가 이 부문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농업은 총 GDP의 약 24%를 차지한다. 더불어 농업 관련 제품은 국가 총 수출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노동력 중 42.3% 이상이 농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어, 농업은 파키스탄의 외환 수입에 있어 가장 큰 원천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은 파키스탄의 농업 부문이 국가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잘 보여준다.
<파키스탄 주요 농작물 연도별 생산량>
(단위 : bales, 천MT, %)
[자료원 : 파키스탄 통계청]
면화, 사탕수수, 밀 등의 주요 작물은 파키스탄의 GDP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대홍수의 영향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요 작물의 생산량은 2023财年(FY23)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밀의 경우, 연간 목표 생산량은 최대 28.4백만 톤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최대 7.6%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종자
파키스탄의 종자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이며 수입 종자의 비중은 약 75~80%이다. 파키스탄에는 모든 밭작물과 원예작물을 취급하는 다국적 기업 5곳을 포함해 760개 기업이 종자 생산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종자의 90% 이상은 농부와 위탁 대리인, 소매상, 상점 주인 등에게 공급되고 있다.
<종자(HS CODE: 1209)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자료원 : 파키스탄 통계청]
농업 기계 및 장비
2021-22 회계연도에 파키스탄의 농업기계 및 장비 부문은 전년 대비 4.40%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경작 가능한 토지 면적은 약 4,800만 헥타르로, 작년에 비해 2% 감소한 상태다. 농기계 시장의 총 규모는 트랙터, 수확기, 관개 장비를 포함하여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되고 있다. 특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업 기계는 파키스탄 농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는 수입 농기계에 대한 관세를 0~2%로 인하하고, 일반 판매세는 5%로 유지함으로써 농민들이 농기계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수입 농기계와 장비의 70% 이상은 미국, 일본, 이탈리아, 독일, 중국 등 5개 국가가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2021-22 회계연도에 파키스탄의 트랙터 국내 생산량은 36,900대에서 41,871대로, 약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파키스탄 내 트랙터 및 기타 농기계의 에이커당 가용성에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약 65만 대의 트랙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1에이커당 필요한 1.4마력(HP)에 비해 실제로는 0.09마력(HP)만 사용 가능하다.
파키스탄 국내에서 생산되는 트랙터는 주로 미국, 벨라루스, 터키, 중국 등의 외국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미국과 EU는 트랙터 외에도 다양한 응용 장비와 스마트 관개 시스템을 포함한 중고 농기계를 파키스탄에 수출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내에도 농업 기계 및 장비의 생산 능력이 있지만, 파키스탄의 전체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미흡하다. 현재로서는 전체 요구의 약 15%만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원료 확보의 어려움, 자금 조달의 제한성, 인력 교육의 미흡성, 그리고 R&D 시설의 부족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 때문에 앞으로 3~4년 동안은 생산량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농기계 수입 현황>
(단위 : 천 달러, %)
HS CODE: 8433 (수확 및 탈곡 기계)
HS CODE: 8432 (토양용 농업 기계)
정부인센티브와 지원정책
파키스탄의 농업 부문은 국가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는 다양한 농업정책과 인센티브를 도입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의 농업 지원 정책 개요>
[자료원 : finance department agriculture]
파키스탄 농업의 과제
파키스탄의 농업 부문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 중 하나는 '물 부족' 문제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물이 부족한 국가 중 하나다. 이로 인해 농업용 물 공급이 제한적이며, 낡은 관개 시스템은 물의 낭비를 가져온다. 전기 공급의 불안정성과 높은 연료 비용도 문제다.
또한, 현대 기술과 장비의 부재는 농업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오래된 방식을 사용하고, 자금과 신용이 부족해 기술과 장비에 투자하기 어렵다.
기후 변화도 큰 도전이다. 홍수, 가뭄, 불규칙한 강우, 높은 기온, 그리고 해충 공격 등이 농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홍수는 이제 정기적인 재난이 되어 농산물과 토양 영양분을 씻어내고, 불규칙한 강우와 물 부족은 토지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해충 공격은 작물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의 농업은 여전히 국내 총생산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며 수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문제를 극복하고 농업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접근 방식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고부가가치 작물의 잠재력과 전망
파키스탄은 세계 최대 차 수입국 중 하나로, 매년 15개 국가에서 차를 수입해 900억 파키스탄 루피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외환 보유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는 17만 8천 에이커의 차 재배 가능한 토지가 있어, 자체 차 생산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경우 차 수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올리브 재배도 활발하다. 1968년부터 파키스탄 농업 연구위원회(PARC)의 주도로 하이베르파크툰크와에서 올리브 농장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목표는 3만 에이커에 400만 그루의 묘목을 심고, 9개의 올리브 추출 공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또한, 파키스탄에서는 고부가가치 작물의 가능성이 크다. 타타 지역의 차나메나무 잎, 멜론, 신트와 발루치스탄 지역의 삿플라워, 신트 지역의 기름 야자수 등 다양한 작물이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인 사프란도 파키스탄에서 재배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작물은 파키스탄 농업의 다양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파키스탄 농업 SWOT분석>
[자료 : 무역관 자체 분석]
진출 기업을 위한 시사점
파키스탄의 농업 시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동향을 보이고 있어, 깊은 이해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파키스탄은 농업 중심의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밀, 면화, 사탕수수 등의 주요 작물이 국가 GDP의 약 4.4%를 차지한다. 그러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량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변수를 고려한 안정적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파키스탄의 수요와 자국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분석하여 타겟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밀 생산이 중요한 파키스탄에서는 밀과 관련된 기술이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또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지 파트너는 시장 정보, 유통 네트워크, 규제 및 허가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은 파키스탄 농부들의 지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의 고급 농업 기술을 전파해, 파키스탄 농업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KOTRA 카라치무역관에 연락하여 진출 초기 단계부터 후속 지원까지 밀착된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파키스탄 농업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OTRA 카라치무역관(khi_ktc@kotra.or.kr)으로 연락하면, 진출 초기단계부터 후속지원까지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료 : 파키스탄 통계청, 파키스탄 중앙은행, 파키스탄 재무부 농업부, 파키스탄 농업연구위원회(PARC), 국가 식량 안보 및 연구부, 국립 비료 개발 센터(NFDC), 연방 수자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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