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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남미 페미니스트 여류시인들의 개혁정신
중동부유럽 일반 국내연구자료 학술논문 손관수 외국문학연구 발간일 : 1999-05-31 등록일 : 2018-06-01 원문링크
Delmira Agustini. Alfonsina Storni. Juana de lbarbourou가 시 (詩)를 통해 여성성(女性性)의 진실한 표현을 시도한 것은 미국에서 여성참정주의의 페미니즘이 거세게 일어날때인 1900-1940 년대이다 1 ) 미국에서 발생한 여권신장의 목소리에 자극되어, 중남미 3여류시인들이 시(詩)를 통해 여권신장과 여성성의 진실된 표현을 주장한 것은 중남미 특유의 남근중심적 사회전통machismo과 스페인 전통의 가부장제도적 가정조직에 의해 강요된 침묵의 역사시간 끝에, 아직 페미니즘이 보편화되지 않은 중남미 여성에게 자기목소리를 찾게하는 놀라운 새 시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Delmira Agustini의 시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해방을 수용할 방향감각의 부재로 여성성충동(性衝動)의 처리미숙과 남성독점적 성적방종을 여성에게도 부여하려는 과잉 여근노출증(女根露出在)이 목도되는가 하면, 가부장적 전통의 보수사회에서 여성욕망의 통제불능은 결국 자멸을 초래함을 볼 수 있고, Alfonsina Storni의 시에서는 탈남근중심적 여성해방, 남여서열의 부정, 탈인습적 반전통사회성이 표출되고, 이에 따른 사회의 거센 반발을 버티기 힘들어하는 시인의 고뇌를 목도할 수 있고, 역시 전통적 남성우위 사회에서 도태되어버리는 비극을 보게 된다. 그러나 Juana de lbarbourou의 시에서는 시간적으로 볼 때 선배되는 위의 두 동료시인들의 여근노출적 솔직한 감정표현과 함께 남여서열의 부정이 목도되지 만, 남여의 갈등구조가 아니라, 방황과 좌절을 승화시킨 동등한 위치에서의 솔직한 여성성의 표현과 남여평등원리에 입각한 합일을 추구하는 건설적인 페미니즘을 엿볼 수 있다. 이런 페미니스트 여류시인들은 가부장적 사회의 무관심이나 공격에 의해 불가피하게 척결도태되는 위험을 감수하지만, 이들의 시는 왜옥된 전통의 기준에 의해 상실한 여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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