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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배터리 시장동향

헝가리 KOTRA 2024/08/09

전 세계 4위 생산국 헝가리, 최근 배터리 생산 실적 30% 넘게 감소


상품명 및 HS코드


- 상품명: 이차 전지, 리튬이온 축전지

- HS코드: 850760


시장동향


헝가리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은 헝가리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15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헝가리에는 오펠, 스즈키, 아우디 등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OEM 공장이 진출하며 헝가리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하였다.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신차 판매가 금지되며, 헝가리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 역시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헝가리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으며, BMW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2025년부터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EV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헝가리는 배터리 생산기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헝가리는 정부는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헝가리를 "배터리 초강대국"으로 만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헝가리는 다양한 국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경제적 이점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현재 헝가리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에 대한 투자는 약 6500억 헝가리 포린트(약 16억 유로)에 달하며, 2030년까지 1조 헝가리 포린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에 진출한 EV 및 배터리 제조업체는 전체 EU 시장을 목표로 진출하였으며, 현지 생산 제품은 다수 수출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헝가리의 배터리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헝가리 통계청(KSH-Központi Statisztikai Hivatal)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헝가리의 산업 실적은 5월에 4.9%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배터리 생산의 32%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전기장비 생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으나, 가장 두드러진 감소는 배터리 생산에서 발생했다. 배터리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독일과 같은 여러 국가가 BEV(배터리 전기차) 구매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인근국인 루마니아는 2023년 BEV 1대당 9000 유로가 지원되던 보조금을 2024년 5100유로로 축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유럽인들이 전기차 구매를 줄이고 있으며, 예상보다 부진한 전기차 판매와 주문량으로 인해 모든 유럽 제조업체가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차 판매 성장세 축소로 인해 배터리 생산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리튬이온전지(LIB) 시장에서 헝가리는 주로 최종 목적지 시장이 아닌 수출 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견고한 수출에 비해 헝가리의 수입량은 상대적으로 낮.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헝가리의 LIB 수출은 24% 감소했으며, 이는 특히 독일에서 BEV 수요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한국, 독일에서의 LIB 수입은 줄어든 반면, 체코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헝가리의 LIB 수출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30%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독일에 대한 수출이 50% 이상 줄어 전체 증가세를 상쇄하지 못했다. 미국, 멕시코, 터키 등 다른 국가로의 수출은 진행되고 있으나, 독일 산업의 BEV 판매 감소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수입국별 리튬이온배터리(HS코드) 연간 수입액 변화>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증감률

-

전 세계

207,450

866,483

924,789

8.5

1

중국

21,977

339,120

253,241

6.7

2

폴란드

93,331

83,453

175,384

-25.3

3

독일

130,239

44,273

146,262

110.2

4

대한민국

89,772

102,598

114,516

230.4

5

체코

118,786

156,952

107,839

11.6

6

말레이시아

419

33,857

68,933

-31.3

7

인도

26,739

70,590

48,981

103.6

8

일본

594

8,961

16,139

-30.6

9

슬로바키아

6,047

5,421

9,393

80.1

10

네덜란드

207,450

866,483

924,789

73.3

 [자료: GTA (2024.07.)]

 

경쟁 동향


헝가리의 리튬이온전지(LIB) 시장은 주로 서부 EU 국가에 위치한 대규모 배터리 전기차(BEV) OEM을 목표로 한 제조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주요 시장은 독일이지만, 미국, 벨기에, 이탈리아, 체코 등 다른 국가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BMW, 메르세데스 등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현지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결정은 헝가리가 아닌 독일 본사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중국의 BYD 기가팩토리가 헝가리에 건설 중이지만, 이 공장은 자체 배터리 생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급업체 측면에서는 현재 한국의 삼성SDI와 SK온이 생산량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 측면과 마찬가지로 헝가리의 기업들은 주로 제조에 집중하고 있으며, 판매와 유통은 독일에 위치한 본사나 무역 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기업인 중국의 CATL도 헝가리에서 조만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공장은 BMW 공장과 매우 가까워 BMW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이온전지 유형 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NMC(Nickel Manganese Cobalt) 배터리는 주로 한국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며, 더 높은 품질과 가격으로 인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주로 사용된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더 저렴한 LFP(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를 생산하며, 이 배터리는 하위 시장에서 사용된다. 최근 BEV 수요 감소와 함께 배터리 가격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구조


헝가리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서유럽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주요 유통 경로는 헝가리에서 독일과 같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하는 것이며, 이는 헝가리의 지리적 위치와 유럽 내 물류 네트워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다. 또한, 헝가리는 메르세데스와 BMW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EV 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중심지가 되고 있다. 이들은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두고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 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관세율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헝가리의 관세율은 EU 내 우대세율이 적용될 경우 0%이며, 제3국으로부터의 수입 관세는 2.7%다. 이는 EU의 자유무역 정책에 따른 것으로, 헝가리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배터리에 대해서는 한-EU FTA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러한 무관세 혜택은 한국 제조업체들이 헝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증


헝가리는 EU 회원국으로서 배터리 관련 규칙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2023년 8월 17일부터 새로운 EU 배터리 규정이 시행다. 이 규정은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규제이다. 해당 규정에는 배터리의 생산, 사용, 재활용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가 포함 있다. 또한, 헝가리는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에 관한 엄격한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보호와 환경 보호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시사점


헝가리의 LIB 시장은 주로 제조기지를 설립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공장은 헝가리의 FDI 약속을 활용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과 안정적인 경제 환경은 외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투자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는 헝가리의 스크랩 재활용 시장이 유망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헝가리 정부가 재활용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 배터리 협회(HUBA)에서 2024년 11월 6일에서 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헝가리 배터리 주간(Hungarian Battery Week)에 참석하여 헝가리 E모빌리티 및 배터리 시장의 주요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행사에서는 중동부 유럽의 E모빌리티 및 배터리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헝가리 외교통상부 및 국가경제부 장관 등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도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배터리 주간 행사 홍보자료>

[자료원: HUBA]



자료: 헝가리 통계청(KSH), 헝가리 국가경제부, Profession.hu, index, EU 배터리 규정, 헝가리 배터리협회(HUBA) 등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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