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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 발표와 향후 전망

▶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지난 7월 15일 유럽 내 90개 은행에 대한 재무건정성 평가(일명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중 8개 은행이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다고 발표함.

- 이번 평가는 ① 재정위기로 인한 손실, ② 미국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③ 주요 통화에 대한 미달러 약세 등 비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한 후 평가대상 은행이 핵심자기자본(Core Tier 1, CT1) 비율 5%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임.

- 평가대상인 90개 은행 중 8개 은행이 합격기준인 핵심자기자본(CT1) 비율 5%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평가에서 탈락된 8개 은행에 대해 25억 유로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재무건전성 평가 발표는 유럽 주요 은행들의 재정지표상태와 리스크 대응여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시장을 안심시키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임.

- 이번 평가는 주요 은행의 이익전망치, 자본확충의 질 등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요소들을 기준으로 삼아 기존 재무건전성 평가에 비해 투명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음.

- 그러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여부를 배제하고 있으며, 그리스 국채에 적용된 상각률(hair-cut)이 낮게 산정되는 등 위험이 과소평가되어 있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됨.

 

▶ 지난 7월 21일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추진과정에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은행의 상각이 예정되어 있어 금융불안 요인이 상존함.

-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은 유럽재정안정기금을 주축으로 한 1,090억 유로의 지원과 함께 민간은행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540억 유로 상당의 금융지원으로 이루어질 전망임.

- 금융지원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2020년 이전 만기 그리스 국채의 21%를 상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신용평가사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국채만기 연장을 선택적 디폴트로 간주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불안이 증폭될 소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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