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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제44차 정상회의 개최...경제성장 및 안보문제 등 논의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4/09/06
☐ 제44차 SADC 정상회의 개요 및 주요 의제
o 정상회의 주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위한 혁신 촉진
-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는 지난 8월 17일 제44차 SADC 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정상회의는 남부 아프리카 16개국 정상들이 모여 역내 시급한 개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 아울러, 금, 구리, 코발트, 리튬 및 농업 자원 등 남아프리카 내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클라버 가테테(Claver Gatete) 아프리카 경제위원회(ECA: Economic Commission for Afric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 협력 및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o SADC 신규 의장 취임
- 제44차 SADC 정상회의는 총 3명의 국가정상(①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 잠비아 대통령, ②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 ③프리트비라징 루푼(Prithvirajsing Roopun) 모리셔스 대통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상급이 참여하였다.
- 한편,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에머슨 므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이 신규 SADC 의장으로 취임하였으며, 필리페 뉘우시(Filipe Nyusi) 모잠비크 대통령은 국가정상으로서 마지막 SADC 정상회의에 참석하였다.
☐ 남아프리카의 주요 개발 과제 및 해결책 도출
o 재정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도전
- (재정위기) 남아프리카는 재정 위기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실제 아프리카의 국가부채(sovereign debt)는 약 1조 달러(약 1,34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3개국 중 1개국 이상이 부채 위험도(high risk of debt distress)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적 상황은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등의 감소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SADC 지역의 전체 GDP를 연간 약 5%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 구조 개혁에 대한 아프리카의 입장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 지역가치사슬 개발 및 식량안보 강화
- 남아프리카 내 지역가치사슬(regional value chain)의 발전은 지속 가능한 산업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되는데, 실제 보츠와나, 나미비아, 에티오피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쇠고기, 가죽과 같은 분야에서 지역사치사슬을 활용한 수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ADC는 아프리카 경제 개발을 위한 아랍은행(BADEA: Arab Bank for Economic Development in Africa)과 협력하여 보츠와나의 쇠고기 분야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여 농업 가치 사슬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 식량 안보는 아프리카 전역에 있어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SADC는 아프리카의 곡창지대(breadbasket)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비아-짐바브웨 공동 농업 산업 단지의 설립은 BADEA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연간 약 1,200억 달러(약 160조 원)에 달하는 식량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 및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
o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간 평화 협정 및 SADC의 역할
- 주앙 로렌소(João Lourenço) 앙골라 대통령은 루안다 평화 프로세스(luanda peace process) 중재자로서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DRC) 간 평화 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말라위 등으로 구성된 DRC 주재 SADC 사절단(SAMIDRC: SADC Mission in DRC)은 M23 반군에 맞서 콩고 군과 함께 DRC 동부 분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연합 평화안보이사회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DRC는 자국 내 M23 반군의 배후에 르완다가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 주재 르완다 대사 추방, 항공편 운행 중지 등의 조치 시행
o 선거 및 인권 문제에 대한 평가
- 이번 SADC 정상회의 참석국들은 콩고민주공화국(DRC), 에스와티니,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가 평화적으로 선거를 치른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에머슨 므낭가과(Emmerson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이 정치적 반대파와 활동가들을 탄압한 혐의로 비난받는 등 인권유린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하였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Modern Diplomacy, SADC Holds its Annual Summit: Reviews Existing Challenges and Future Pathways, 2024.8.17
All Africa, Southern Africa: 44th SADC Summit - Investment in Water Infrastructure Will Unlock Industrial Development, 2024.8.6.
Coucil on Foreign Relations, Zimbabwe’s Pre-SADC Crackdown, 2024.8.13.
News 24, Strong turnout for SADC summit in Harare, 2024.8.18.
All Africa, SADC Summit Focuses on Home-Grown Solutions, 202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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