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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라과이, 산업 발전 가속화 방안 모색...글로벌 가치사슬 진입 목표

파라과이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7/04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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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산업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 중

o 지난 20년간 거시경제 안정화와 산업 발전 성과 달성
- 파라과이는 2000년대 초반 국가채무 불이행과 은행 붕괴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겪었으나, 이후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GDP 대비 재정적자 1.5% 제한(2013년), ▲공공-민간 협력 강화 등 포괄적인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 파라과이산업연합(UIP) 엔리케 두아르테(Enrique Duarte) 회장은 "이러한 성과가 기적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며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함. 
- 특히, 풍부한 천연자원, 지리적 이점,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위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인접국들이 20세기에 산업화를 달성한 것과 달리, 파라과이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인 산업 발전을 시작하여 최근 10년간 연평균 3%의 산업 성장률을 기록하며 '후발 산업국'으로서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음.

o 제조업 GDP 비중 10%에서 20%로 성장, 약 29만 명 고용 창출
- 파라과이 중앙은행(BCP) 통계에 따르면, 2003년 GDP의 10% 수준이었던 제조업 비중이 2025년 20%로 증가하였으며, 건설업(4%)과 전력 부문(3%)을 포함할 경우 27%까지 확대되는데, 이는 파라과이 경제가 1차 산업 중심에서 제조업 기반 경제로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함.
- 현재 제조업 부문은 약 29만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파라과이 전체 공식 고용의 10%를 차지함. 서비스·상업 부문의 고용 비중이 66%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나, 향후 제약, 금속, 가죽, 등 전통 제조업과 함께 바이오연료 및 첨단소재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됨.

☐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다각화 추진

o 펄프, 바이오연료, 식품산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
- 파라과이는 공공-민간(민관) 협력을 통해 펄프·제지, 바이오연료, 식품가공, 첨단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북부 지역에 4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 규모의 파라셀(Paracel) 펄프공장 건설을 추진 중임. 이를 통해 ▲목재 가공, ▲가구 제조, ▲건축자재 생산, ▲바이오매스 발전 등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고 있음.
- 또한, 오메가 그린(Omega Green) 바이오연료 공장은 유지작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항공유(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반도체·태양광 패널용 페로실리콘 등 첨단소재 산업도 육성하고 있음. 두아르테 회장은 "파라과이가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않더라도, 원자재 공급을 통해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단계적 산업 고도화 전략을 제시함.

o 제조업 수출 14% 증가, 산업 다변화 가속
- 파라과이 중앙은행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제조업 수출이 약 17억 1,600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함. 특히, 마킬라도라(Maquiladora) 제도*를 활용한 섬유산업과 자동차 부품용 가죽 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음. 

     * 외국 기업이 부품을 자국으로 반입하여 가공 및 조립한 뒤 수출할 경우 세금 감면 등 수출 촉진 산업 인센티브 제도

- 식품산업의 경우, 돈육 수출이 최근 5년간 0에서 연간 1만 톤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 쇠고기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음. UIP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슈퍼마켓 진열대의 수입품 비중이 75%에서 25%로 감소하는 등 식품, 생활용품과 같은 소비재 부문에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 산업 발전의 구조적 과제 해결 필요성 대두

o 산업 금융 접근성 개선과 보증기금 조성 추진
- 파라과이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산업부문 여신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9억 달러(약 2조 5,900억 원)를 기록함. 그러나 UIP는 ▲높은 이자율, ▲담보 부족, ▲짧은 상환기간 등으로 인한 미충족 자금 수요가 10억 달러(약 1조 3,600억 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특히, 두아르테 회장은 "기계 설비 도입에 3년이 소요되는데 비해 대출 기간은 최대 2년에 불과하다"며 산업 금융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함.
- 이에 UIP는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개발금융청(AFD)이 관리하는 1억 달러(약 1,366억 원) 규모의 순환보증기금 조성을 제안함. AFD는 2차 금융기관(Second-tier Bank)으로서 금융 상품 운용 경험이 풍부하며, 보증기금 조성을 통해 산업계의 자금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

o 투자법 개정 통한 국내 산업 육성 기반 마련
- 한편, 파라과이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를 규정한 법률 60/90호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동 개정안은 ▲행정절차의 일관성 제고, ▲국내 생산품 구매 촉진, ▲투자 인센티브 체계 정비 등을 포함하고 있음. 두아르테 회장은 "투자 국적과 관계없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을 이전하는 기업을 국내 기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개방적 산업정책 기조를 강조함.
- 아울러, 정부는 수출입 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두아르테 회장은 "현 정부가 대외무역 관련 행정절차 간소화와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도 동 과정에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함.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파라과이 산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Asuncion Times, Paraguay’s 2025 Import Boom: Industry And Agriculture Drive Growth, 2025.6.20.
Buenos Aires Herald, Incipient but promising: Paraguayan industry is looking to go global, 2025.6.19.
IFC Paraguay, Paraguay Country Private Sector Diagnostic, 2025.5.19.
The Paraguay Post, Three Emerging Industries in 2025, 2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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