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속가능발전 집행위원회(WBCSD)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기업이 윤리적으로 활동하고 경제 개발에 기여하는 한편, 근로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와 사회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정의함.
- CSR은 경제적 책임, 법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의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음.

▶ 최근 CSR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기업은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하여 CSR을 전략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CSR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임.
- 다국적 기업의 개도국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 CSR을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형성되어 개도국에서의 CSR 활동 역시 증가하고 있음.

▶ 개도국에서 이행되는 CSR은 대부분 △ 다국적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 교육 및 보건 분야 등 자선적 책임과 관련된 활동이 많다는 점에서 선진국의 CSR과 구분됨.
- 또한 다국적 기업은 빈곤감소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의 수익창출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의 빈곤층(BOP: Base of Pyramid)에 저렴한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음.

▶ 개도국에서 CSR 이행은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 및 성과 확대에 기여함.
- Lafarge는 아프리카에서 HIV/AIDS 예방 및 퇴치 활동을 통해 노동력 감소 문제를 해소하였으며, GE는 인도에서 법적·윤리적 책임을 수행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켜 이익 및 시장점유율을 확대함.

▶ 개도국에서 이행되는 기업의 CSR은 그 나라의 특성 및 환경을 고려하여 경제적 책임, 자선적 책임, 윤리적 책임, 법적 책임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CSR 활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개도국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자선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고, 제도적인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지 않아 법적 책임 준수에 대한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음.

▶ 나아가 경제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BOP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은 CSR 효과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윤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