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은 2011년 4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여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현 대통령이 임기 5년의 대통령으로 재선됨.

-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일부 시민단체와 카자흐스탄 상하원이 국민투표 안건으로 제시한 현 대통령의 임기연장안을 대통령이 거
부하고, 헌법위원회의 위헌판결 이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조기 대선을 제안하면서 실시됨.

- 국민투표 안건으로 제시되었던 시민단체의 안은 현 대통령의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하자는 것으로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12
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었음.

▣ 이번 선거에서 갑작스런 대선 결정과 이로 인한 주요 야당 후보의 불출마, 일부 야당의 투표 불참 운동, 대선 후보 등록의 절
차상 문제, 부정 투표 논란 등 여러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국민의 대통령 지지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됨.

- 이는 카자흐스탄이 독립 이후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해왔고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시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이를
잘 극복하였으며,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면서 정치적 안정도 누리고 있기 때문임.

▣ 국민의 지지와 정권 장악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집권이 계속되어 경제개발 정책 등 주요 정책기조가
유지될 전망임. 그러나 대통령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후계구도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정치 불안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
단됨.

- 이번 대통령 선거는 올해 71세인 현 대통령의 집권 하반기를 신속한 재집권을 통해 안정화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추
정되나 오히려 대통령 선거를 2년이나 앞당겨 실시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어 향후 후계구도가 주목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