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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소식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 개최

  • 작성일2025/08/12
  • 조회수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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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경제인협회(FKI)는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이 된 것을 계기로 2025년 8월 12일(화)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를 개최하였다.
* PECC은 정부, 산업계, 학계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협의체로 APEC의 주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싱크탱크이자 공식 옵서버

이번 총회는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무역 질서 재편, 기술혁신, 인구구조 변화라는 복합적 도전과제를 학계·산업계·정부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되었다.

이시욱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공동회장 겸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시대적 전환기 속에서 PECC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성장과 혁신의 중심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날 행사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KOPEC은 1981년 설립된 PECC의 한국위원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환영사를 통해 이번 PECC 총회에서 나온 지혜와 통찰이 APEC 2025 정상회의 성공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FKI) 상근부회장은 금일 논의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도전과제들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학계의 대담한 정책 수립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전문 지식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타결된 최근 대미 관세 협상의 성과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별세션에서는 정철 KOPEC 공동회장겸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이 좌장을 보는 가운데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로빈슨 교수는 다자주의 체제 위기의 원인으로 기존 국제기구들이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 모두에게 충분한 실익을 가져다주지 못한 점을 꼽으며, APEC의 열린 지역주의 원칙에 기반한 접근이 심화되는 무역 장벽과 배타적 블록화 움직임을 극복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1세션에서는 안토니오 바실리오 필리핀 PECC 회장 겸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국제사무국장을 좌장으로, 로빈 하딩 파이낸셜 타임즈(FT) 아시아 담당 편집장이 “글로벌 통상 환경 및 세계 경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로빈 하딩 편집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위기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글로벌 경제 질서의 근본적 재편임을 보여준다며, 그 이면에는 미·중 패권 경쟁, 기술혁신,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세션은 아르주나 나다라자 호주 PECC 회장을 좌장으로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역내 협력을 통한 디지털 미래 재편”에 대한 아투사 카시르자데 카네기멜런대학교 교수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나선 허카이청 에이서 메디컬 회장은 AI 의료기술이 기술적 우수성을 넘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건강 형평성 개선과 지역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세션은 장젠이 대만 PECC 회장 겸 대만경제연구원(TIER) 원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번영의 실현”에 대해 차이팡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차이팡 학부위원은 중국의 빠른 고령화 경험이 다른 중소득 국가들로 하여금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며, 인구배당 효과 종료 후에 인적자본(교육)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4세션에서는 나롱차이 아크라사니 태국 PECC 회장을 좌장으로 “2025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위한 향후 발전과제”에 대해 패널들의 자유로운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아크라사니 회장은 APEC이 원래 추구했던 열린 지역주의의 이상이 미-중 패권 경쟁과 트럼프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도전받고 있으며, 이제는 기존 틀을 넘어선 실용적 협력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10월 말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 통상 질서 재편에 대한 전략적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산·관·학계 간 협력을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언은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행사명: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
- 주  제: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재구상: 무역, 인공지능, 인구구조를 중심으로
- 일  시: 2025년 8월 12일(화), 9:00~17:30
- 장  소: 서울 FKI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1F)
- 주  최: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 주  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경제인협회(FKI)
- 문  의: KOPEC 사무국 이은경 연구원(eklee@kie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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