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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FDI 유입 감소 배경과 전망

  • 저자 손성현
  • 발간번호14-40
  • 발간일2014-08-14
▶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2013년 FDI 유입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FDI 유입 규모는 감소하였음.
- 2008년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세계 FDI 유입 규모는 2013년 1조 4,520억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9.2% 증가하였음.
- 반면 FDI 유입금액 기준으로 중동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입 규모가 감소하면서 역내 FDI 유입 감소로 이어졌음.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FDI 유입 감소의 대외적인 원인으로는 중동지역의 정치불안 가중, 유가 상승동력 상실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자국민 우선고용정책의 강화, 실질적인 외국인투자제도 개선 미비 등을 들 수 있음.
- 아랍의 봄 이후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역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정정불안 유입 가능성이 증가하자 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이 야기됨.
-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동력 상실로 원유 수출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성장률, 재정수지, 무역수지 등과 같은 거시경제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석유 및 천연가스 관련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아랍의 봄 이후 높은 청년 실업률 문제가 사우디아라비아 정권 안정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떠올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자국민 우선고용정책 강화 역시 현지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외국인직접투자 전담기구 설치, 세제혜택 부여, 경제자유지역 설립 등 각종 지원정책을 발표했으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남.

▶ 2014~16년 사이의 세계 FDI 유입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정치 위험 증가, 외국인직접투자 증가와 상반되는 노동정책 추진,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 상실 등은 사우디아라비아의 FDI 유입 증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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