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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및 주요 대응조치

  • 저자 박진희
  • 번호21-06
  • 작성일2021-02-05
▶ 중국은 2021년 1월 초중순 베이징(北京) 인근에 위치한 허베이(河北)성과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어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1월 하순부터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있음.  

▶ 중국정부는 감염지역의 신속한 봉쇄와 대규모 핵산검사를 통해 이번 감염 확산을 저지하였는데, 이번 재확산은 이전과 달리 지역발생으로 인한 감염과 농촌지역 감염이 많고, 인구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서 새로운 방역조치가 요구됨. 
- 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랑팡(廊坊)시를 포함한 허베이성 3개 도시 전체를 봉쇄하였으며, 헤이룽장(黑龙江)·지린(吉林)성 등 주요 감염지역 역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 이내에 봉쇄조치함.
- 방역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이 방역 리스크로 떠오른 가운데, 춘절 농민공의 귀향이 해외발 바이러스가 농촌지역으로 이동하는 감염 확산의 매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됨.

▶ 중국은 해외 입국자 및 수입물품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춘절에 지역간 이동을 줄이는 다양한 조치를 도입하였으며, 농촌지역에는 별도의 방역 강화정책을 발표함. 
- 베이징, 광둥(广东) 등지에서는 해외 입국자에게 기존의 14일 시설격리 이후 추가적으로 7~14일 자가격리 및 건강 모니터링 기간을 갖도록 하였으며, 주요 물류기지는 수입 냉동·냉장 식품 전용 창고를 구축해 수입 식품의 방역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함.
- 춘절 기간 코로나19 중·고 위험지역 주민의 타 지역 이동을 제한하고, 타 지역 출신 노동자가 자발적으로 귀향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연휴를 보내도록 취업 기회, 보조금, 소비 쿠폰 및 무료 데이터 등의 혜택을 제공함.
- 농촌지역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이에 한해 귀향을 허용하는 한편, 모임 인원 수를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핵산검사·의심환자 보고·접촉자 파악 등 방역 업무가 특정 시간 내에 신속히 수행되도록 규정함.

▶ 중국의 이번 대응조치는 2020년과 달리 매우 적극적이며, 강제적·자율적 조치를 혼용하여 춘절 이동 감소를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이 중 여러 혜택을 통해 자발적으로 귀향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정책은 설 연휴를 앞둔 우리도 참고할 필요가 있음. 
- 작년에는 우한 봉쇄조치가 늦게 이루어졌고, 춘절에도 ‘연휴 연장’ 정도로 수동적으로만 대응하여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하지 못했음.
- 최근 농민공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6%가 귀향하지 않고 거주지에서 명절을 보낼 것이라 답해, 중국정부의 정책이 일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임.

▶ 이번 조치가 효과적으로 실시된다면 춘절 기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춘절 이후 공장 조업 재개도 2020년보다 순조로울 전망임.
- 이번 조치로 농민공의 춘절 귀향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면 방역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2020년에 춘절 이후 농민공의 복귀가 늦어져 각 공장의 조업 재개가 지연되었던 문제가 2021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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