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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이후 우리나라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 변화와 시사점

  • 저자 유광호
  • 번호23-17
  • 작성일2023-06-08
▶ 최근 미주, 아시아 등지로 다변화되었던 우리나라의 원유도입선이 2022년 다시 중동지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2023년 1/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지속됨.
- 우리나라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2016년 85.9%에서 2021년 59.8%로 5년간 약 26.1%p 감소하였으나, 러-우 전쟁 여파로 2022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7.6%p 증가하며 67.4%를 기록함.
- 2023년 1/4분기에도 70.2%를 기록하며 대중동 의존도 심화 추세가 지속됨.

▶ 우리나라의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우리 정유사의 안정적 공급처 선호 기조, 중동산 원유의 접근성 확대, 미국산 원유에 대한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꼽을 수 있음.
- [안정적 공급처 선호 기조] 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과 러시아산 원유 도입 중단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우리 정유사의 안정적 공급처 선호 기조가 강화됨.
- [중동산 원유의 접근성 확대] 중동의 산유량이 전반적으로 확대되었을 뿐 아니라 중동의 주요 원유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 인도의 대중동 원유 도입량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중동산 원유의 접근성이 확대됨.
- [미국산 원유에 대한 글로벌 경쟁 심화] 전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최근 우리 정유사가 도입선 다변화 대상으로 주목해온 미국을 대체 수입처로 고려할 수 있으나, EU 내 미국산 원유 수요 확대로 도입 경쟁이 심화됨.

▶ 수입원의 특정 지역 편중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향후 우리 정유사의 가격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중동 원유 비중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수입처 개척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음.
- 중동은 전통적으로 정세가 불안한 지역일 뿐 아니라 2010년대 후반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유전시설 공격 등 역내 국가간 갈등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최근 대중동 원유 도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상황임.
- 원유 수입원이 특정 지역에 편중될 경우 해당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발발에 따른 가격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으며, 향후 우리 정유사의 가격 협상력도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

▶ 원유 도입 감소가 중동 국가와의 협력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한-중동 양자간 지속가능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협력부문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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