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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자료

APEC 연구컨소시엄

2021년 PECC 집행위원회 회의

  • 작성일2021/06/28
  • 분류PECC SC/CG
  • 조회수2,521
2021년도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Council) 집행위원회 화상회의가 5월 12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2021년도 PECC 주요회의 일정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예산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KOPEC(Korea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김흥종 회장, PECC 국제 공동의장인 리차드 칸터(Richard Cantor) 박사와 잔 용신(Zhan Yongxin) 대사, CANCPEC(Canadian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도널드 캠밸(Donald Campbell) 대사, INCPEC(Indonesian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Jusuf Wanandi 전 회장 등이 있다.

우선 2021년도 PECC 총회 및 상임위원회 회의 개최일자, 주제 등을 논의했다. 통상적으로 APEC 의장국의 PECC 위원회가 당해 연도 PECC 총회 및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올해 PECC 행사를 주최하는 NZPECC(New Zealand Committee of the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Council) 브라이언 린치(Brian Lynch) 회장은 총회 구상(안)을 대략적으로 소개했고, 위원들은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린치 회장은 2021년도 PECC 총회를 크게 네 가지 테마(△무역통상 △기후변화 △포용성 증진 △디지털 이슈)로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세션별 구체적인 주제에 관해 위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PECC 국제 공동의장이자 CNCPEC(China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장인 잔(Zhan) 대사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주요 주제로 다룰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APEC이 보고르목표의 기한으로 설정하였던 2020년 이후 2040년까지 20년간 APEC의 새로운 목표를 담고 있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이행계획에 관해 PECC 차원의 아이디어를 APEC에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은 APEC 고위관리회의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2021년 제3차 고위관리회의 전에 초안이 작성될 예정이다. 

일부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2020년 학생대표단 프로그램이 처음 시도한 비대면 회의였지만, 주최기관인 말레이시아 위원회의 노력으로 대면 방식의 회의와 다를 바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언급하면서 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에 대하여, NZPECC 담당자는 이번 총회에 학생대표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 준비 중인 시스템 외에 추가적으로 별도의 플랫폼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PECC 국제사무국과 의논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ECC 국제사무국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국장은 국제사무국이 다양한 취업 정보 교환의 장을 제공하고 있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국제기구 및 다국적기업 취업 코칭 및 컨설팅 등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고 유능한 학자를 발굴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동 프로그램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2021년 진행되고 있는 PECC 프로젝트의 진전 상황을 공유했다. 지난 12월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새롭게 승인된 두 개의 간판 프로젝트로는 뉴질랜드가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 관련 경제통합 이슈의 기본서(A Primer on Economic Integration Issues Posed by the Digital Economy)’ 프로젝트와 중국이 주도하는 ‘팬데믹 이후 아태지역의 도전과제와 기회(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the Asia Pacific Region in Post-Pandemic Era)’가 있다. 뉴질랜드 프로젝트 담당자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제기되는 모든 이슈를 다루고자 하며, 각국 전문가들로부터 코멘트를 받아 보고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관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특정 해결책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태지역의 디지털 관련 핵심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킬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의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프로젝트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부터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술 혁신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을 다루고 있으며, 보고서 주요 내용을 조만간 회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재정위원회(Finance Committee) 위원들을 중심으로 향후 PECC Fund Limited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위원회별 분담금 증액, 자발적 기여금 확보, PECC 중앙기금 활용방안 등 지난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재정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태국 나롱차이 아크라사니(Narongchai Akrasanee) 전 장관은 PECC 중앙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그룹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강조했고, 위원들은 이에 동의했다. 

한편 예산 문제는 PECC 운영회의에서 수년째 중요한 의제로 다뤄지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고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과 같은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신탁기금을 설립하고, 이자 수익을 통해 국제사무국을 운영하자는 의견이 제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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