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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구컨소시엄

제27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PECC) 총회

  • 작성일2020/12/28
  • 분류PECC 총회
  • 조회수2,283

제27차 PECC(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총회가 PECC와 MANCPEC(Malaysia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의 공동 주최로 12월 15일(화)~16일(수) 이틀 동안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시대의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Optimizing Human Potential Towards a Future of Shared Prosperity and Sustainability in Times of COVID-19)’라는 주제로 각국의 PECC 대표단과 학계 전문가가 모여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친 경제적 영향과 APEC 차원의 대응방안, 디지털경제, 기후변화, 저탄소 경제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Mohamed Azmin Ali 통상산업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자국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되어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글로벌 기업의 리쇼어링 증가 추세에 대비하여 무역구조 개선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그리고 Azmin Ali 장관은 2020년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 무역투자 자유화 △ 디지털경제 △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서 2021 뉴질랜드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인 Vangelis Vitalis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관한 역내 국가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말레이시아의 역할이 매우 컸음을 언급했고, 내년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 그 비전의 이행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체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와 함께 세계 자유무역질서 발전과 다자주의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전례 없던 불황을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번 위기는 세계 무역, 산업, 노동시장뿐만 아니라 공공 및 민간 부문 투자, 인적자본을 포함하여 세계경제의 많은 부분에 치명적으로 작용해 아태 지역의 포용적인 성장(inclusive growth)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국가간 또는 국가 내 부문간 성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개도국은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어 단기적으로 재정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비대면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교육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취약계층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특히 관광산업 관련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고, 페루, 멕시코와 같이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민간기업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취업기회를 시장에 제공하고,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다양한 영역에 취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식과 기술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이 디지털기술의 접근 및 활용으로부터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참석자들은 APEC 차원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 현재 세계가 마주한 보건᠊경제 위기와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김흥종 원장은 ‘포용적 사회를 위한 디지털경제 및 인프라(Digital Economy and its infrastructure for an inclusive society)’를 주제로 진행된 다섯 번째 세션의 사회를 맡았다. 김 원장은 KOPEC(Korea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이자 한국 대표 전문가로 참석하여 각계 인사 및 전문가들과 교류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사회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디지털경제 관련 규제나 국제규범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번 PECC 총회가 이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 아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디지털경제의 발전 △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노력 △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고령화 문제 해결 △ 개인정보(Data Privacy) 보호 이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PECC 총회에는 2020년 학생대표단으로 선발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강현진 석사과정생과 국제대학원의 이다영 석사과정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그룹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PECC 국제 공동의장이자 중국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China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장인 수 거(Su Ge) 대사는 MANCPEC 회장을 비롯한 주최 측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전 지구적 보건위기를 ‘아태지역 경제공동체의 공동 번영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PECC의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극복해나갈 것을 약속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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