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Symposium: Ways of Asia-Pacific Regional Integration for the Post 2020 Era 

중국 국제심포지엄: 202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의 미래

KIEP 정철 부원장(KOPEC 부회장)은 10월 17~19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Ways of Asia-Pacific Regional Integration for the Post 2020 Era(2020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 국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응방안과 다자무역체제 및 국제무역규범의 복원을 위한 APEC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참석자들은 2020년이면 ‘보고르목표(Bogor Goals)’의 이행이 종료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은 APEC 회원국에 있어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했다. 나아가 디지털 시대의 혁신과 역내 포용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데이터의 국경간 이동,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역내 포괄적 협력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철 부원장은 두 번째 세션(주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통합의 새로운 진전)의 발표를 통해 WTO 다자무역체제 및 양자 FTA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복수국간 FTA가 추진되고 있으며, 아태지역은 RCEP, CPTPP, FTAAP와 같은 지역무역협정과 경제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수의 회원국이 참여하는 복수국간 FTA에서 무역거래 비용을 낮추고, 무역자유화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덜 엄격한 누적 원산지 규정을 채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네 번째 세션(주제: APEC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 정철 부원장은 지난 30년간 APEC이 이루어낸 업적을 바탕으로 다자주의에 기여하고, 역내 경제통합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통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APEC은 디지털 혁신을 활용한 포용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부상한 인구 고령화, 기후변화 등과 같은 세계적인 현안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는 APEC 차원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특히 ‘Bogor Goal Round 2’와 같은 새로운 공동목표를 설정하여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역내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 포용성 증진, 중소기업의 국제화, 기후변화 대비 등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라 데이터 보호와 역내국간 신뢰의 문제, 사이버 보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디지털화의 이익 분배 등 디지털 시대의 포용적 성장을 위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를 함께 고민했다. APEC의 장점과 국제사회에서의 비교우위를 최대한 활용하여 포용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조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 PECC(CNCPEC: Chian National Committee for Pacific Economic Cooperation)가 선전 폴리테크닉(Shenzhen Polytechnic), 하이난 골든이글평화발전재단(CGE Peace Development Foundation), 난카이대학교 APEC Study Center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PECC 국제의장이자 CNCPEC의 회장인 Su Ge 대사, 미국 브랜다이즈대학교 Peter Petri 교수, 호주 국립대학교 Andrew Elek 교수, 태국 상무부 전 장관이자 태국 PECC(TNCPEC) 회장인 Narongchai Akrasanee, 중국 상무부 Zhang Jianping 국장, KIEP 정철 부원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