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APEC 연구컨소시엄

제25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PECC) 총회

  • 작성일2018/06/28
  • 분류PECC 총회
  • 조회수1,516

The 25th PECC General Meeting 2018
2018년 제25차 PECC 총회
(2018. 5. 7~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18년 제25차 PECC 총회가 지난 5월 7~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불안정한 국제질서하의 새로운 지역구상과 사업모델 모색(Global Disorder: The Need for New Regional Architecture and Business Model?)’으로 각국의 PECC 대표단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변화된 경제통상 및 정치외교 환경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였다.


크게 총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본 행사에서 이재영 KIEP 원장(KOPEC 회장)은 종합기조세션의 발표자로 나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4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에 대해 PECC 차원의 지지를 요청하여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한반도 평화정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신남방지역 및 신북방지역 간 협력연계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하여 동 이슈의 중요성에 대해 큰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정철 KIEP 부원장(KOPEC 부회장)은 동시세션 3의 발표자로 나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산에 따른 국제통상 질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통상정책에 관해 소개하였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포용적 사회통합형 통상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하여 청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PECC 총회는 인도네시아 CSIS(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와 PECC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제1세션에서 참석자들은 세계 정치 및 경제 체제의 변화, 기술 혁신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공감하고,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 설정에 대해 논의하였다. 로스 가노(Ross Garnaut) 호주 멜버른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다양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된 시장과 거시경제 안정성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마이클 플러머(Michael G. Plummer)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SAIS Europe 학장은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관철하기 위해 다자규범을 외면하고 일방적 양자주의로 선회하면서 국제 통상환경이 많이 달라졌음을 설명하였고, 급변하는 통상환경을 지속적으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제3세션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었는데, 참석자들은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의 기능 회복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였다.


제2세션에서는 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기술의 등장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 디지털 시대 대응을 위한 기업과 공공부문의 역할에 대해 논하였다. 구체적으로 금융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술 및 블록체인의 활용이 금융기관의 효율성, 투명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였고, 농업 분야에서도 사물인터넷, 모바일 지능형 모니터링 기술 등의 활용이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산업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면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하기 위한 10가지 국가전략 로드맵인 ‘Making Indonesia 4.0’을 설명하였다.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디지털 경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과 국제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디지털 시대의 특징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포용적 경제발전(Towards More Inclusive Economic Development)’을 다룬 동시세션에서 정철 KIEP 부원장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포용적 사회통합형 통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른바 ‘건강한’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여 사회통합에 활용해야 하며 사회적 자본으로서 구성원 간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포용적 발전에 필수조건임을 강조하였다. 현재 KIEP에서 사회적 자본을 사회통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연구 결과는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 해결과 포용적 성장에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제4세션은 ‘지역 제도와 구조(Regional Institutions and Architecture)’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동아시아 경제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장애 요인이 ‘평화의 결여’였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평화는 지역통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에 필수적인 요인임을 강조하였다. 2018년 4월 27일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많은 기대와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지역협력 구상으로서 큰 의미를 지니므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반도의 평화가 역내 발전에 미치는 효과와 한반도 남방 및 북방 지역의 연계방안을 PECC 차원에서 연구할 것을 제안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첨부파일

목록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콘텐츠 만족도 조사

0/100

PECC 자료 QR코드 https://www.kiep.go.kr/menu.es?mid=a10705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