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연구컨소시엄
APEC 주요 회의결과
2024년 APEC 연구컨소시엄사무국 상반기 전문가 회의
- 작성일2024/06/24
- 분류기타
- 조회수1,240

자료: 저자 촬영
2024년 APEC 연구컨소시엄사무국 상반기 전문가 회의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전문가 회의’ 개최
(2024. 4. 19., 서울 버텍스코리아 회의실)
APEC연구컨소시엄사무국은 2024년 4월 19일(금) 서울 광화문 버텍스코리아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KIEP 안성배 대외협력부원장과 외교부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의 주재하에 외교부 이동구 지역경제기구 과장과 KIEP 이주관 APEC연구컨소시엄사무국장의 발제, 국내 APEC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 및 자유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APEC 회원국의 공통 관심사와 글로벌 이슈를 반영하여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 및 의제의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동구 지역경제기구과장은 ‘2023년 APEC 정상회의 결과 및 2024년 논의 동향·정상회의 준비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주관 사무국장은 ‘APEC연구컨소시엄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여방안’을 주제로 최근 사무국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성공적인 의장국 수임에 기여하기 위한 사무국 차원의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수행한 APEC 관련 연구과제, 제41차 PAFTAD(Pacific Trade and Development) 콘퍼런스 개최 내역 등을 소개하고, APEC 연구컨소시엄의 대정부 지원업무, ASCC(APEC Study Centers Consortium) 콘퍼런스 주최 및 2025 PECC 총회 개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 몇 년간 APEC 의장국들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APEC 주제를 선정해 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2025년 APEC 주제를 2021~2024 APEC 회의의 주제와 크게 차별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핵심 의제와 세부 사업에서 차별성을 띠도록 구상할 것을 제안했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 보고르 목표를 계승해 2020년 새롭게 채택한 APEC의 장기 비전으로 (1) 무역과 투자, (2) 혁신 및 디지털 경제, (3)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크게 세 가지 핵심 분야를 포함함.
덧붙여 전문가들은 2025 APEC 주제 설정 시 (1)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는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성 회복, △공급망 안정성을, (2) ‘혁신 및 디지털 경제’ 관련해서는 △가상 자산 및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APEC 차원의 논의 시작, △역내 도전과제인 고령화 및 식량 문제와 디지털 이슈의 연계방안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3)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해서는 △역내 저출생·고령화 문제 논의 시작, △지역 소멸 및 인구 절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이동의 자유 및 인적 연계성 강화 등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연재해 및 재난 상황을 대비한 APEC 차원의 상설 조직 창설 및 APEC 차원의 매뉴얼 수립, △ESG 및 기후 관련 APEC 공동 펀드 조성·운영, △문화 협력을 통해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온라인 게임 관련 행사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이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을 활용하여 APEC 회의 기간에 온라인 게임 관련 행사를 추진하면, 미래지향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APEC 주제 선정 시 추가로 고려할 사항으로 국제통상 환경의 변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의 결과, 미·중 패권 경쟁, 러·우 전쟁 등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국제 정세에 부합하면서 화해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하나 된 아시아 태평양 공동체(One Asia-Pacific Community)’라는 키워드를 활용하는 데에 많은 참석자들이 동의했으며, 2005년 한국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Towards One Community’를 계승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APEC 차원의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포용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되었다. 다만 주제에 패권 경쟁 및 전쟁 등의 갈등 상황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계 부처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총괄부처인 외교부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이번 회의를 통해 ‘APEC 역내 주요 현안과 정책 이슈를 바탕으로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 핵심 의제, 세부 사업의 수립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