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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소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 개최

  • 작성일2020/11/17
  • 분류보도자료
  • 조회수2,381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 개최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남미지역 경제환경 변화 예측
- △보건의료 △언택트 산업 △인프라·건설 분야 △중소기업 진출 등에서 한·중남미 협력방안 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김흥종)은 한·중남미협회,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와 함께 11월 17일(화) 서울 롯데호텔(유튜브 현장 생중계)에서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본 포럼은 우리나라의 경제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비즈니스 환경을 점검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기업들의 업종별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김흥종 KIEP 원장, 신숭철 한·중남미협회 회장,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을 비롯해 한국과 중남미지역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중남미지역을 대표하여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Rodolfo Solano Quirós) 코스타리카 외교장관이 축사를 보내왔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인한 국제정치와 국제경제의 질서 변화, 코로나19에 따른 전례 없는 위기 가운데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2차 팬데믹 발발로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양 지역은 △보건의료 △비대면 산업 △인프라 및 건설 부문에서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는 환영사에서 “2020년 양 지역간 무역은 현저한 감소세에 있지만 한·중미 FTA 발효, 중미통합은행(CABEI) 가입, 비대면 네트워킹 채널 활성화 등 협력은 오히려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인들이 더 멀리 가기 위한 점검과 보완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상호 소통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축사를 한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중남미 경제협력”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의 시의성을 높게 평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Rodolfo Solano Quirós) 코스타리카 외교장관은 영상축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재건 수요, 생물다양성 악화, 이민 문제, 기후변화와 같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파동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주제들이 위험과 도전을 극복하는 방안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며 △양 지역 간 우정과 유대관계 강화 △비즈니스 파트너십 역할 제고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제1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제고된 K-방역의 위상을 바탕으로 하는 중남미와의 보건의료 부문 정책 협력방안, 의약품 및 의료용품 시장 진출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우선 마누엘 로바(Manuel Robba) 前 아르헨티나 보건부 통계부 국장이 중남미지역의 코로나19 팬데믹 특징, 정책적 대응, 파라과이(브라질 중심)와 페루(중국 중심)를 제외하고 미국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국제협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통제가 어려운 중남미지역에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봉훈 멕스틴 글로벌(Maxtin Global) 대표는 중남미 주요 4개국(브라질,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환경과 주요 보건·의료 품목의 교역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교역증진의 기회를 모색했다.

  라울 올레아스(Raul Oleas) 에콰도르 간암연구소 소장은 에콰도르 국내 의료용품 공급망의 문제점(투명성, 재고관리, 물류 등)을 분석하고, 코로나19의 교훈으로 얻게 된 의료인 지원을 위한 전국적 개인보호용품(PPE) 공급망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1부의 마지막 연사인 강경두 ㈜셀트리온헬스케어 팀장은 자사 의약품의 중남미 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정보 및 네트워킹 부족을 시장진출의 최대 제약 요인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조건으로 △한국과 중남미 보건당국 간 협력관계 강화 △현지 입찰당국의 절차 간소화 △의약품 시장진출 지원기관 및 전문인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2부에서는 중남미지역의 디지털화 추세, 전자상거래 동향 등을 바탕으로 양 지역 간 미래 산업 분야인 언택트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형태 올리바스코스몰 대표는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K-Beauty 진출 전략을 통해 중남미 시장으로의 높은 진출 가능성을 소개했다.

  오성주 POSRI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변화로 비대면·디지털화와 저탄소·친환경화와 같은 미래 산업의 가치 상승과 미래 산업에서 선진국들의 경쟁 격화를 예상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국들도 글로벌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했다. 오 수석연구원은 한·중남미 양 지역은 지속적인 교류와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며, 미래 산업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제3부에서는 중남미 2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기구인 라틴아메리카경제체제(SELA)와 더불어 양 지역 중소기업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그나씨오 바르테사기(Ignacio Bartesagui) 우루과이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중남미 중소기업 간 협력 현황과 한계, 기회,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나아가 한·중남미 협력 확대를 위해 △무역협정 협상 완료 △무역원활화 촉진 △교역 및 투자 심화 △통상인프라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제4부에서는 한국과 중남미의 통상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기회와 위협요인을 다루었다. 한·중미 FTA, 중남미지역에서의 미중 경쟁, 포스트 코로나 세계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종섭 서울대학교 교수는 최근 발효된 한·중미 FTA 효과로 예상되는 주요 유망품목을 제시하며, 네거티브 방식이었던 서비스시장이 개방되고 높은 수준의 투자환경 및 제도적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한·중미 간 통상협력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성우 KIEP 미주팀 부연구위원은 중남미지역에서 미중 경쟁은 주로 인프라·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지고, 각국은 정부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차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러한 경쟁과 견제가 한국 기업의 시장진출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팀장은 글로벌 협력 약화, 미중 갈등 지속, 미국 리더십 부재,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세계경제질서는 “one world, two systems”로의 점진적 변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미중의 전략적 경쟁이 고조되면서 세계는 어느 한쪽 편에 설 것을 강요당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그 가운데 한국과 중남미도 예외일 수 없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5부에서는 이승훈 해외건설협회 실장이 좌장을 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중미통합은행(CABEI) 등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중남미 인프라·건설 시장의 특징을 소개하고 진출 중요성을 설파했다. 특히 중남미지역에서 우리기업이 수주하거나 발주 예정인 대형 사업을 감안할 때 △투자개발형(PPP)사업에 대한 진출 확대 △중남미 다자개발은행 활용 및 협력 제고 △정부 및 공적금융기관 지원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붙임. ‘제24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프로그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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