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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루마니아, 미확인 물체 영공 침범에 따른 공군 및 미사일 방어력 강화
루마니아 EMERiCs - - 2024/10/31
☐ 루마니아 영공 침범 및 나토의 대응
o 미확인 물체의 루마니아 영공 침범, 전투기 출격
- 루마니아는 2024년 10월 17일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가 흑해 인근 자국 영공을 침범하면서 안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영공 침범으로 루마니아 국방부는 스페인 F-18 전투기 2대 및 루마니아 F-16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켰으며, 미확인 물체는 유럽연합(EU) 및 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내륙 약 14km까지 진입하였고, 루마니아 軍의 레이더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었다.
- 한편, 루마니아 군의 신속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들은 목표물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지 못하였고, 이후 물체는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잠재적 충돌 지점을 조사할 계획을 발표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인접성 및 러시아 드론 관련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이러한 영공 침범이 지속적으로 도전 과제가 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o 나토, 동부연안의 방위력 강화 결정
- 나토는 루마니아 영공 침범에 대응하여 동부연안(Eastern Flank)의 공군 및 미사일 방어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마크 루터(Mark Rutte)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간 발생한 다수의 영공 침해가 주요 원인임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번 결정은 나토 본부(브뤼셀)에서 열린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 미국 공군 제임스 B. 헤커(James B. Hecker) 장군이 이끄는 나토 연합 공군 사령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항공 안보 강화 노력을 추진해왔는데, 이는 추가 전투기 배치 및 동맹군과의 공동 훈련을 포함하여 러시아의 잠재적 공중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토의 강화된 경계는 역내 안보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초점이라고 할 수 있다.
☐ 루마니아의 군사력 강화 및 나토와의 협력
o 루마니아, F-35 획득으로 방공 능력 강화
- 루마니아는 방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무부로부터 F-35A 라이트닝 II 합동 타격 전투기(F-35A Lightning II Joint Strike Fighter) 32대 획득 승인(2024.9월)을 받았다. 이번 72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 규모의 거래는 루마니아의 국방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첨단 스텔스 및 전투 능력으로 유명한 F-35는 루마니아의 방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나토 프레임워크 내에서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 이번 전투기 획득은 루마니아의 방위력 업그레이드 및 지역 안정성 기여라는 전략적 목표와도 일치한다. 루마니아 의회는 최초 F-35 전투기 48대 구매를 승인하였으며, 이는 군사력 강화를 위한 루마니아의 의지를 반영한다. 이러한 첨단 항공기의 투입은 루마니아의 역내 억지 태세를 강화하고, 동유럽에서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높일 것이다.
o 나토와의 공중 감시 및 방위 협력 확대
- 루마니아는 나토와의 공중 감시 및 방위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나토는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루마니아 영공을 더 잘 감시하기 위해 공중 조기경보통제 시스템(AWACS: 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항공기의 배치를 늘렸다. 이 항공기는 그리스와 독일의 기지에서 운항하며 중요한 감시 기능을 제공한다.
- 루마니아에 대한 나토의 항공 감시 강화는 크리스토퍼 카볼리(Christopher Cavoli) 나토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 루마니아는 국경 근처에서 증가하는 공중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여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고 나토의 집단 방위 노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루마니아의 군사 이동성 향상 및 전략 철도 회사 설립
o 군사 이동성 향상을 위한 국영 철도회사 설립
- 루마니아는 군사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국영 철도회사인 카르파티카 페로비아르(Carpatica Feroviar)를 설립(2024.10월)하였다. 이 회사는 파산한 CFR 마르파(CFR Marfă)를 대체하며, 군수 운송을 위한 우선 이동성을 보장하여 국가의 국방 수요를 충족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 이 회사의 임무에는 군대, 장비 및 인도적 지원의 수송을 촉진하여 국가 및 국제 협력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곡물 및 연료와 같은 필수 물품의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국가의 경제 회복력 및 전략적 대비 태세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o EU 군사 이동성 이니셔티브와의 연계 강화
- 루마니아의 군사 이동성 향상 노력은 EU의 2021-2027년 유럽 연결 시설(CEF: Connecting Europe Facility) 계획의 일환인 군사 이동성 이니셔티브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EU의 외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신속하고 대규모의 군사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CEF에 대한 루마니아의 상설구조협력체(PESCO: Permanent Structured Cooperation) 참여는 군사 이동성 향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조한다.
- 카르파티카 페로비아르의 설립은 EU 목표와의 전략적 연계를 위한 조치로, 루마니아가 군사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Euractiv, Romanian government creates state-run rail company for defence needs, 2024.10.17.
ABC News, Romania scrambles fighter jets after an unidentified object breaches its airspace, 2024.10.18.
Romania Insider, Romanian Government establishes new rail freight transport company to replace bankrupt CFR Marfă, 2024.10.17.
Air and Space Forces, NATO Scrambles Fighters, Ups AWACS Flights to Protect Romania from Russian Incursions, 2024.10.18.
Airforce Technology, Romania receives US approval to purchase its first F-35 fighter jets, 2024.9.17.
Politico, Romania scrambles fighter jets after Russian drones approach border, 2024.9.27
[관련정보]
루마니아, 미확인 물체 영공 침범에 전투기 출격(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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