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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프가니스탄, 중국과의 협력 강화

아프가니스탄 EMERICs - - 2023/06/02

☐ 아프가니스탄, 중국과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 협력 합의

◦ 탈레반, 중국의 일대일로 참여 발표
- 2023년 5월 초 탈레반(Taliban)이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RBI, Belt and Road Initiative)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측과 중국은 BRI 사업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측은 아프가니스탄 내 중국인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활동 중인 위구르(Uighur) 무장 단체를 통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프가니스탄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젝트로 알려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PEC은 약 600억 달러(한화 약 78조 4,2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역, 개발 협력 프로젝트이다. 중국 측은 파키스탄이 위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운송 인프라를 개발하는 등 경제적인 이익을 보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BRI가 아프가니스탄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광범위한 인프라와 개발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서방 국가들은 탈레반에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중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탈레반과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평화 회담을 주최하고 탈레반에 원조를 제공했다. 또한 중국은 해외에서 동결된 아프가니스탄 자산의 봉인을 해제할 것을 미국 측에 촉구하기도 했다.

◦ 아프가니스탄, 중국으로부터 석유, 가스 산업 투자 유치 중이라 밝혀
- 호미야온 아프간(Homyaoon Afghan) 아프가니스탄 광물석유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호미야온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는 가스와 석유가 풍부하며, 가까운 장래에 일부 지역에서 가스 및 석유 추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호미야온 대변인은 투자의 직접적인 주체를 밝히지 않았으나,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복수의 남아시아 지역 매체들은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석유,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월 탈레반 정권은 아프가니스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 아무 다리야(Amu Darya) 분지에서 석유를 추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당시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한 양측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레반과 중국의 협약식이 진행되었다. 샤하부딘 델라와르(Shahabuddin Delawar) 아프가니스탄 광물석유부 장관 대행에 따르면 프로젝트 초기 3년 동안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055억 원) 이상을 자원 탐사에 투입하게 된다.


☐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직항노선 운행 재개...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내 중국인에 대한 안보 우려도 제기

◦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직항노선 운행 재개로 사회경제적 협력 강화 기대
- 2023년 5월 24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과 인근 중국 우루무치(Urumqi) 간 여객 항공 서비스가 재개됐다. 아프가니스탄 국영 항공사인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Ariana Afghan Airlines)은 주 1회 카불과 우루무치를 왕복하는 노선이 재개되었다고 발표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간 직항 노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으며, 직항편 운항은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 모함마드 유누스 모흐만드(Mohammad Younus Mohmand) 아프가니스탄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여객기 운항 재개가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징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흐만드 회장은 비행 재개가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간의 무역도 개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우루무치 상업 당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간 무역 증진을 위한 절차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모흐만드 회장은 설명했다.
- 또한 모흐만드 회장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의 천연자원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모흐만드 회장은 아프가니스탄이 국내의 천연자원을 가공하고 중국 투자자들이 아프간과 협력해 아프간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아프가니스탄 내 중국 관광객 숙소 공격 당해... 중국 측, 안보 우려 제기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탈레반과 중국 간 긴밀한 관계가 이어졌지만 지난 2022년 12월 중국인들이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는 탈레반 측에 철저한 대응을 촉구했다. 2022년 12월 12일 왕웬빈(汪文斌, Wang Wenbi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는 자국민과 기업에 가능한 한 빨리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대피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이 이번 사건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프간 측이 중국인을 찾고 구조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포괄적인 조사를 시작하고 범죄자들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압둘 카하르 발키(Abdul Qahar Balkhi) 아프가니스탄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대사가 탈레반 정부에 카불 주재 중국 외교사절단의 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권고를 전했다고 밝혔다.
- 아프간 디아스포라를 위한 NGO 아프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Afghan Diaspora Network)는 탈레반이 중국의 공허한 경제 개발 약속에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6년 옛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일대일로 협정을 맺고 1억 달러(한화 약 1,306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Silk Road Briefing, Afghanistan Accepted Into China’s Belt & Road Initiative, 2023.05.29.
Xinhua, Afghans welcome flight resumption between Afghanistan, China, 2023.05.26.
mint, Taliban says China eyeing investments in Afghanistan's gas, oil sectors, 2023.05.15.
Hindustan Times, Taliban says China seeking investment in Afghanistan's oil, gas, 2023.05.15.
Axios, Afghanistan joins China's infrastructure plan as Beijing pushes interests, 2023.05.10.
Al Jazeera, Afghanistan signs oil extraction deal with Chinese company, 2023.01.06.
ANI, Taliban threat dominates China's policy towards Afghanistan: Report, 2023.01.05.
Afghan Diaspora Network, Security Concerns in Afghanistan Continue to Haunt China,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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