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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할랄 시장 확대

말레이시아 EMERICs - - 2023/05/26

☐ 말레이시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할랄인증 브랜드 확립

◦ 해마다 확대되는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 규모
- 말레이시아 정부가 할랄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여 국내 할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할랄 인증(Halal certification)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되는 식품 및 기타 제품을 인증하는 과정이다. 말레이시아처럼 무슬림 소비자가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무슬림 국가에 식음료 제품을 판매하려는 기업들에는 할랄 인증 취득이 필수적이다. 
- 말레이시아 할랄 경제에서 가장 큰 구성 요소는 음식 서비스 부문인데,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310억 달러(한화 약 40조 8,383억 원)로 추정된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할랄 식음료 시장은 2025년까지 476억 달러(한화 약 62조 7,080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통계 포털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조 달러(한화 약 2,620조 9,056억 원) 이상이다.

◦ 말레이시아 정부, 할랄인증 과정을 투명하고 간편하게 개선
-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 Malaysia Islamic Development Department)는 할랄인증을 위해 법으로 규정된 말레이시아의 관할 기관으로서 국가 할랄식품 표준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서를 발급한다. JAKIM이 발행하는 할랄인증서는 전 세계 무슬림 국가에서도 해당 제품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조되었다는 사실을 보증한다.
- 말레이시아는 2020년에 할랄 산업 강화와 품질 관리를 보장하는 포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말레이시아 할랄관리시스템(MHMS, Malaysia Halal Management System)을 출범시켰고,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할랄 허브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할랄인증 기관, 할랄 감사관 및 할랄 평가자가 국제 할랄 표준 및 모범 사례를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침 및 표준이 제공된다. MHMS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할랄인증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고, 할랄인증 신청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가 인증서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할랄인증서 검증 시스템 도입이다. 
-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말레이시아 리저브(The Malaysian Reserve)에 따르면, 식음료 자영업자나 업체가 JAKIM의 웹사이트에 할랄인증을 신청하면 JAKIM 측 담당자가 직접 실태 조사차 영업장을 방문해 조리 과정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할랄인증이 진행되고, 그 절차도 간편하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인증은 식음료에만 머물지 않고 화장품 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 비무슬림 국가들과도 활발하게 교류

◦ 말레이시아 할랄 제품, 비(非)무슬림 국가에서도 높은 수요 자랑
- 말레이시아의 할랄 제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할랄개발공사(HDC, Halal Development Corporation)는 2022년 말레이시아의 총 수출액이 3조 링깃(한화 약 864조 9,689억 원)이었는데, 이를 기준점을 잡을 때 2023년 말레이시아의 할랄 제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최대 15% 증가하리라 기대한다. 
- 하이롤 아리핀 사하리(Hairol Ariffein Sahari) HDC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말레이시아의 할랄 제품 수출액이 590억 링깃(한화 약 17조 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나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까지 말레이시아 할랄 산업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164억 링깃(한화 약 4조 7,293억 원)에 달하는데, 2023년에도 전국 14개 할랄산업단지에 6억 링깃(한화 약 1,730억 원) 이상 투자가 기대된다. 
- 하이롤 아리핀 사하리 CEO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제품 수출 70%가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 집중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할랄 제품 수요가 높은 국가 순으로는 중국, 미국, 한국, 일본, 그리고 인도네시아다. 하이롤 아리핀 사하리 CEO는 비무슬림 국가에서도 말레이시아 할랄 제품이 가진 청결성과 진정성의 이미지 덕분에 부가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 진출도 활발
- 한국 기업들의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2023년 6월부터 할랄(Halal) 인증받은 한우(韓牛)가 말레이시아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정황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23년 3월에 한국이 강원도 홍천에 할랄인증 도축장을 최초로 건립하고 JAKIM과 5년간 긴 협상을 벌이는 등 대(對)말레이시아 한우 수출에 공들인 보람이 이제야 나타났다고 밝혔다.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할랄인증 한우의 첫 번째 수출 시장이며,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할랄인증이 필요한 국가로 한우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네시아, UAE와도 한우 수출 검사 협상을 마친 상태다. 
- 한편, 5월 16일 HDC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가 할랄 산업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했다. HDC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양방향 무역 및 투자 활동을 촉진하고 양국의 할랄 산업 참여자들의 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데 이번 MOU 체결이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말레이시아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對韓) 할랄 제품 수출액은 72억 4,000만 링깃(한화 약 2조 848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2년 말레이시아의 대한(對韓) 할랄 제품 수출액은 21억 3,000만 링깃(한화 약 6,133억 원)으로 전년도 12억 3,000억 링깃(한화 약 3,541억 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 한편, 2022년 한국 제과 브랜드 파리바게뜨(Paris Baguette)가 말레이시아 할랄식품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교촌치킨(KyoChon 1991)이 JAKIM으로부터 할랄인증을 취득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촌치킨은 할랄인증 취득을 기념하고 판촉을 위해 2023년 5월 12일부터 6월 13일까지 말레이시아 내 매장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un, HDC, South Korean agency to strengthen halal industry ties, 2023.05.17.
The Korea Times, Korea to export halal beef to Malaysia, 2023.05.14.
LifeStyle Asia, KyoChon 1991 becomes first Korean fried chicken chain to be certified Halal in Malaysia, 2023.05.12.
The New Straits Times, Halal-certified Hanwoo Korean beef export to Malaysia will boost bilateral trade, 2023.05.12.
The New Straits Times, HDC: Malaysia's Halal exports to rise this year, 2023.05.08.
The Malaysian Reserve, Getting halal-certified now easier than ever, 2023.03.31.
Korea IT Times, SPC Group Paris Baguette enters Malaysia targeting the Halal market,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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