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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시아 국가들, 언론자유지수에서 중하위권 기록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3/05/12

☐ 인도와 방글라데시, 전체 180개국 중 160위 이하 순위 기록... 남아시아에서도 낮은 순위

◦ 인도,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11단계 하락한 161위 기록
- 5월 3일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가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World Press Freedom Index)를 발표했다. 세계 언론자유지수는 180개국을 대상으로 언론인들과 미디어가 누리는 표현의 자유 수준을 비교한 지표로, 한국은 2022년 43위, 2023년에는 47위를 기록했다.
-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인도는 전년 150위보다 11단계 하락한 161위를 기록하였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인도 내에서 언론인에 대한 폭력, 정치적으로 편파적인 미디어, 미디어 소유권의 집중 현상이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집권한 2014년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지난 2023년 2월 국경없는기자회는 인도 당국의 언론 자유 침해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영국의 방송사 BBC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한 뒤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비판적인 베테랑 언론인과 언론사 창립자들이 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국경없는기자회가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 이후 인도 중앙정부는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 중앙정부는 언론자유지수가 의심스러운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2023년 인도의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파키스탄(150위)과 탈레반(Taliban)이 통치하는 아프가니스탄(152위)보다 낮다.

◦ 방글라데시,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 163위... 남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
-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방글라데시는 순위가 180개국 중에서 163위를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1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의 세계 언론자유지수는 2021년부터 지속적인 하락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3년 남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이다. 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부탄(90위)이었다.
- 국경없는기자회는 1억 6,800만 명에 달하는 방글라데시 인구 중 5분의1 이상이 빈곤선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주류 언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평가했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뉴스와 정보의 전달에는 인터넷의 역할이 커져가고 있다고 첨언했다.
- 국경없는기자회의 다니엘 바스타드(Daniel Bastard) 아시아-태평양 지부 사무국장은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스타드 사무국장은 방글라데시가 선거를 앞두고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고 비판했다.

☐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스리랑카 11계단, 파키스탄 7계단 상승

◦ 스리랑카,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서 135위 기록...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 
-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스리랑카의 순위는 전년 대비 11계단 높아진 135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180개 국 중에서는 하위권이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09년까지 이루어진 스리랑카 내전과 언론 자유 문제와 언론인에 대한 폭행 범죄가 지속적인 연관성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 부문이 다양성이 결여되어있으며, 주요 정치 집단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언론인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국경없는기자회는 2009년 내전에서 언론인 폭행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스리랑카 내에서 2015년 이후 언론인 살해가 중단되었으나, 언론인을 살해한 책임자들이 처벌이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09년 종결된 내전의 10주년을 맞는 2019년에도 타밀(Tamil)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북부와 동부에 있는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들은 경찰과 군으로부터 체계적인 감시와 억압을 받고 있으며, 북부와 동부 지역에 있던 독립 언론들은 모두 완전히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 파키스탄,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7계단 상승한 150위 차지
- 국경없는기자회는 2023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파키스탄의 순위가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한 15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파키스탄의 순위가 전년 대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파키스탄 권력이 언론을 검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미디어 관련 규제기구인 파키스탄 전자미디어 규제기관(Pemra, Pakistan Electronic Media Regulatory Authority)이 미디어 부문을 규제하는 것보다 게시하는 콘텐츠를 통제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경없는기자회는 파키스탄의 민간 언론사도 국가 부문의 광고에 자금 조달을 의존하고 있어 지방 및 중앙정부가 언론사에 광고 철회 위협을 하며 콘텐츠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한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언론인이 가장 큰 위협에 처한 국가로 알려졌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22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에서 언론인, 미디어 전문가 및 미디어 조직에 대한 위협과 공격이 최소 14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히면서 언론인들에 대한 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또한 국경없는기자회는 파키스탄에서 부패나 불법 인신매매 사건과 연관된 살인 사건이 매년 3~4건씩 발생하지만, 처벌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porters Without Borders
Tamil Guradian, Sri Lanka falls 19 places in RSF Press Freedom Index, 2023.05.17.
SAMAA, Pakistan’s press freedom ranking goes up, but challenges remain, 2023.05.04.
Hindustan Times, India slips in World Press Freedom Index, ranks 161 out of 180 countries, 2023.05.04.
The Indian Express, India slips to 161 on World Press Freedom Index; media associations voice concern, 2023.05.04.
AFP, Pakistan moves up 7 places in RSF’s press freedom index, 2023.05.03.
TBS News, Bangladesh's press freedom lowest in South Asia, 2023.05.03.
NEWAGE, Bangladesh slips in press freedom index,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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