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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는 아세안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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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프라 글로벌 성장 

주도하는 동남아

 

동남아 대부분 국가의 클라우드 시장 연간 성장률, 세계 평균보다 높아… 싱가포르가 동남아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산업 관련 매출의 절반 가량 차지

동남아시아의 클라우드 시장이 권역 내 인터넷 경제 성장에 따라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들은 동남아시아가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데이터 센터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Google) 주도 연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경제는 5년만에 약 3배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룩해 2025년에는 3,300억 달러(한화 약 436조 2,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2022년에 전년 대비 25% 증가한 2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819억 6,000만 원)로 집계되었다. 이 중 싱가포르의 매출이 약 절반을 차지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는 각각 30%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5%, 29%의 성장률을 기록한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수타스 콩둠롱키앗(Sutas Kongdumrongkiat) 일본 NTT그룹 태국 사업부 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데이터 산업 부문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핵심 성장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동남아 각국 정부의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80% 이상 증가, 특히 게임 부문 급격한 성장 전망… 산업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동남아시아의 클라우드 신흥 시장이 2023년 클라우드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의 ‘아시아의 차세대 클라우드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의 84%가 2023년에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5명 중 4명 이상(84%)은 2년 내에 완전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데이터, 서비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 센터로 이전하는 것을 일컫는다. 동남아시아 국가별 클라우드 투자 증가율은 태국(95%), 인도네시아(94%), 필리핀(91%), 싱가포르(8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게임 부문에서 클라우드 투자가 가장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디어 및 통신, 인터넷 및 기술, 금융 서비스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유형에 있어서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컴퓨팅 서비스, 자동화에 투자하는 기관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닐슨IQ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응답 조직의 84%가 향후 2년 이내에 클라우드로 완전히 마이그레이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 펼치는

아세안 각국 정부들

 

태국, 2023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예정… 태국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연평균 23.4% 성장 전망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 전환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태국 또한 2023년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푸손 페치카웨() 태국IDC(IDC Thailand) 리서치 담당자는 태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며, 현재 태국을 데이터 중심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많은 이니셔티브가 고안되었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다양한 목적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주요 데이터를 모은 태국공공데이터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IDC에 따르면 태국의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3.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5년경에는 그 규모가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787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정부의 데이터센터 투자 지원 또한 데이터센터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태국 투자청(BOI, Board of Investment of Thailand)은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8년간의 세금 공제, 수입 관세 면제 혹은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디지털 인프라 및 기술 향상을 위해 2023년까지 전방산업 인프라 개발, 국가데이터센터(PDN), 통신장비테스트센터(BBPPT) 설립 완료 목표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는 2023년까지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방산업 인프라의 확대, 국가데이터센터(PDN, National Data Center) 완공, 그리고 통신장비테스트센터(BBPPT, Telecommunication Equipment Testing Centers) 완공 등 세 개 목표를 설정했다. 통신정보부는 전방산업 디지털 인프라의 성장을 위해 광섬유 케이블, 기지국, 위성 등을 갖출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센터는 향후 전자정부 시스템(SPBE, e-government system)의 인프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분석 및 인공 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의 기능을 포함시켜 거버넌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또한 기술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디지털 경제 부문에 대해 160억 달러(한화 약 21조 1,520억 원) 규모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말레이시아를 국산 디지털 솔루션 및 기술의 순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2025년경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22.6%를 차지하고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는

글로벌 기업들

 

아마존 웹서비스(AWS), 2037년까지 말레이시아에 60억 달러 투자 계획… 태국에는 5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발표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는 2037년까지 말레이시아에 약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320억 원)를 투입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은 AWS의 인프라 구축 계획 기저에는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AWS의 투자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경제 성장과 함꼐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력 양성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WS는 태국의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7,05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통신그룹 NTT 그룹(NTT Group), 태국에 최대 전력 용량 12메가와트(MW)의 방콕3데이터센터(BKK3, Bangkok 3 Data Center) 개발, 2024년 오픈 예정

일본 최대의 통신그룹인 NTT그룹(NTT Group)은 태국 동부경제회랑의 아마타 나콘 산업단지(Amata Nakorn Industrial Estate)에 방콕 3 데이터센터(BKK3)를 건설할 예정이다. 9,000만 달러(한화 약 1,189억 8,000만 원)가 투입된 해당 센터는 2024년경 오픈할 예정이다. 방콕 3 데이터센터는 4,000m² 규모로, 12MW의 최대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제2 데이터센터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용량이다. 방콕 3 데이터센터는 기업을 대상으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IT 인프라, 최적의 전력 효율성, 그리고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화웨이(Huawei), 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2022년 말 인도네시아에 데이터센터 구축… 3월에는 2,000만 달러 투자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중국의 테크기업 화웨이(Huawai)는 2022년 말 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3AZ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화웨이는 향후 5년 동안 3억 달러(한화 약 3,966억 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또한 2023년 3월 2,000만 달러(한화 약 264억 4,000만 원)를 투자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했다. 화웨이는 싱가포르 창이비즈니스파크(Changi Business Park) 화웨이 사무실에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오픈랩3.0(Asia Pacific OpenLab3.0)의 백엔드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공공 서비스, 금융, 운송, 에너지 등 더욱 다양한 산업영역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동시에 

사이버 보안 강화도 주요 이슈로 논의


인도네시아 사이버 보안 지수 전 세계 84위, 사이버 활동 규제 법률 단 2개로 법률적 정비 필요… 태국중앙은행(BoT)은 사이버 보안 강화 위해 디지털 기술 업그레이드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 보안 및 범죄 이슈 또한 대두되고 있다. 국가 사이버 보안 지수(NCSI, National Cyber Security Index)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사이버 보안 지수는 38.96점으로 세계 84위를 차지했다. NCSI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사이버 활동을 규제하는 법률은 단 2개에 불과하며, 여전히 정보 및 기술 인프라가 부족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지수 또한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태국은행(BoT)과 태국은행협회(TBA) 소속 상업은행들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착수했다. 태국은행협회는 2023년 3월 10일 태국은행 및 정부금융기관협회(GFA)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사이버 보안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행협회는 디지털 송금 이체 한도를 조정하고 생체인식기술을 개발 및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안 강화를 위해 은행업계가 IT 및 디지털 시스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디지털장관회의(ADGMIN)에서 아세안 각국 장관들,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 중점적으로 논의

2023년 2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디지털장관회의(ADGMIN, ASEAN Digital Ministers Meeting)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개발을 위한 협력과 함께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영역의 사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및 인공 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의 도입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아세안은 아세안 사이버보안 협력 전략에 따라 사이버보안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태국은 신용 사기 방지를 주요 안건으로 제시하면서, 최근 신용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해졌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디지털 경제 발전과 국경 간 비즈니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아세안 차원에서 데이터의 보호에 나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호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선언과 함께 각국 장관의 구체적 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통신디지털부는 2023년 통신디지털부가 데이터 및 사이버 보안에 정책적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2023년 1월 30일 싱가포르와 개인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및 디지털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그 시발점을 마련했으며, 향후 나머지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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