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 아프리카 교역 및 무역수지 현황
인도 KOTRA 2024/11/28
인도의 아프리카 교역확대의 의미와 활용 방안
2024년 10월 22~24일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 BRICS 정상회의가 열렸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으로 이들이 중심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연합중 하나이다. 서방 중심의 선진 경제국 연합, G7이 있다면, 신흥 경제국 중심으로는 BRICS가 대표적이다.
BRICS 내에서도 항상 러시아와 중국이 관심의 중심에 있지만, 최근 인도는 경제적인 급성장과 함께 국제사회에서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BRICS 내에서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서방으로부터의 경제 제재 및 첨단 산업에서의 공급망 분리의 영향을 받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과는 달리, 인도는 신흥 경제권 및 서구권과 균형잡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인도의 대표적인 신흥 경제권의 교역 파트너인 아프리카와의 무역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인도와 아프리카와의 교역 규모는 11/12년 회계연도에서 USD 684억 달러에서 23/24년 회계연도에는 834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인도가 대외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권역이다. 인도는 또한 아프리카의 제 3대 교역 지역으로, 아프리카는 중국, EU 다음으로 인도와 많은 무역을 하고 있으며, 인도는 대 아프리카 투자규모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인 1,500억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 아프리카 교역량>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인도 정부 상무국]
인도의 아프리카 무역 파트너를 보면 수출입 측면에서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교역이 제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탄자니아, 나이지리아도 인도와의 교역 규모가 큰 나라들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2023년 대 아프리카 수출액이 90억 달러, 수입액이 74억 달러이다. 이 수출액 중에서 35억 달러는 라이베리아로의 편의치적(FOC) 선박의 수출에 의한 것이므로 이를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의 대 아프리카 수출 규모는 인도의 10% 정도로 볼 수 있다.
<인도의 아프리카 주요 수출 대상국>
(단위 : 백만 달러)
순위 |
수출 국가 |
수출액 |
수입 국가 |
수입액 |
1 |
남아프리카공화국 |
8.71 |
남아프리카공화국 |
10.54 |
2 |
탄자니아 |
4.62 |
나이지리아 |
4.23 |
3 |
나이지리아 |
3.66 |
앙골라 |
3.50 |
4 |
이집트 |
3.52 |
탄자니아 |
3.29 |
5 |
토고 |
3.23 |
모잠비크 |
2.42 |
[자료 : 인도 정부 상무국, CII(Confederation of India Industry)]
인도의 대 아프리카 수출입 품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인도의 아프리카 주요 수출 품목>
(단위 : 백만 달러)
순위 |
수출 품목(HS code) |
수출액 |
수입 품목(HS code) |
수입액 |
1 |
화석연료-증류제품(27) |
15.31 |
화석연료(27) |
15.45 |
2 |
의료용품,약품류(30) |
3.94 |
보석류 원석(71) |
9.69 |
3 |
곡물류(10) |
3.63 |
구리(74) |
2.42 |
4 |
운송수단, 철도제외(87) |
3.53 |
식용 과일(08) |
1.51 |
5 |
기계류(84) |
2.67 |
무기물, 희귀금속, 방사능물질(08) |
1.33 |
6 |
설탕류(17) |
1.83 |
광석-Ores, Slag, Ash(26) |
1.12 |
7 |
전기설비류(85) |
1.48 |
염류, 황, 토석류 (25) |
1.00 |
8 |
플라스틱류(39) |
1.15 |
기름용 씨앗, 과실류(12) |
0.87 |
9 |
철(73) |
0.96 |
식용 채소(07) |
0.80 |
10 |
면(53) |
0.93 |
비료(31) |
0.69 |
[자료 : 인도 정부 상무국, CII(Confederation of India Industry)]
인도의 수출입 품목 중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 광물, 금, 다이아몬드 등 천연 자원 관련 제품이다. 세계 3위의 에너지 수입국인 인도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를 전략적으로 중요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수출입 은행의 “Focus Africa Programme" 등으로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서부 아프리카와 가까워 교역에 유리하다.
인도의 아프리카 진출주요 인도기업들의 현황을 보면 아래와 같다.
<아프리카 진출 인도기업 현황>
(단위 : 달러)
기업명 |
분야 |
진출현황 |
파급효과 |
아프리카 매출 (추정치) |
Bharti Airtel |
통신, 금융 |
2010년 진출이래, 현재 나이지리아, 케냐 등 14개 국가에서 통신서비스 제공 |
모바일 활용한 금융서비스 확장 |
40억 달러 |
TATA |
IT, 자동차, 호텔, 철강 |
인도 최대 재벌답게 거의 모든 산업 분야 진출. USD 145M 투자 1500명 이상의 현지 직원운영 |
고용 확대, 기술 교육 등으로 아프리카 산업과 경제 기여 |
10억 달러 |
Mahindra |
자동차, 농기계 |
2004년 아프리카 진출 이후 2018년 남아공에 자동차조립공장을 가동하며 자동차, 농기계분야 성장 |
트랙터 등 농기계 분야로 시장 확대 |
3억 달러 |
Godrej |
소비재 |
아프리카의 기업을 합병하거나 합작투자를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소비재 기업 |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중심 진출 확대 |
4억 달러 |
Vedanta |
광업 |
잠비아와 나미비아의 구리, 아연 광산에 집중투자 |
도로, 도시시설 등 인프라 투자 |
10억 달러 |
[자료 : 기업 홈페이지]
라이베리아로의 편의치적(FOC) 선박 수출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 아프리카 수출입 품목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아프리카 주요 수출 품목>
(단위 : 백만 달러)
순위 |
수출 품목 |
수출액 |
순위 |
수출 품목 |
수출액 |
1 |
운송수단, 철도제외(87) |
0.64 |
6 |
열차(86) |
0.19 |
2 |
화석연료 정유제품(27) |
0.56 |
7 |
알루미늄제품류(76) |
0.1 |
3 |
플라스틱류(39) |
0.37 |
8 |
광학기기(90) |
0.09 |
4 |
전기설비류(85) |
0.36 |
9 |
철강(72) |
0.08 |
5 |
기계류(84) |
0.31 |
10 |
유기화학품(29) |
0.07 |
[자료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인도의 주요 수출품인 의료용품 및 의약품은 아프리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수출 품목이 겹치는 운송 수단 및 부품, 플라스틱류, 전기 설비, 기계류도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산업 분야에서 인도를 우리의 새로운 수출 기지로 활용하여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에는 400여개의 SEZ(Special Economic Zone)이 있으며 임가공 무역에 대한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상기 산업 분야외 아래와 같은 아프리카 권역별 유망 품목에 대한 생산 기지로 인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 권역별 주요 국가 및 수출 유망 품목>
구분 |
주요 특징 |
유망 품목 |
서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
아프리카 최대인구국가 나이지리아 중심, 온오프라인 유통망 발전 |
유아용품, 헤어케어, 가공식품, 화장품, 소형가전 |
동부 아프리카 (케냐) |
동아프리카의 맹주국 케냐를 중심으로 인터넷 보급률과 모바일 결제 활성화 |
가공식품, 패션의류, 미용제품, 홈케어, 건강기능식품, 음료, 전자제품 |
남부 아프리카 (남아공) |
남아공의 경우 선진 유통시장 형성, 글로벌 기업의 진출 거점으로 |
화장품, 가공식품, 문구, 식음료 |
[자료 : 2024 아프리카 진출 전략, KOTRA]
인도 구자라트주의 투자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Arpit Shah씨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교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기간 이후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였다. 그는 인도와 아프리카 간에 다양한 자유 무역 협정을 협상중에 있으며, 협상이 완료되면 더 비약적인 경제 협력이 예상된다고 예측하였다. 특히 SACU(South African Customs Union와 협상중인 무역 특혜 협정(Preferential Trade Agreements)의 경우 교역량이 큰 남아프리카 지역과의 무역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며, 기존의 아프리카와의 FTA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인도의 대 아프리카 교역량을 지속 확대시켜 나가리라 예상된다.
[자료 : 인도 상무부 수출입 통계, CII 인도-아프리카 협력보고서, 한국관세청 수출입 통계, 코트라 세계진출 전략, 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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