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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산업 및 농업용 화학제품 트렌드

스리랑카 KOTRA 2023/05/22

수입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지되면서 화학제품 수입 수요도 증가 예상

현재상황

스리랑카는 필요한 화학 제품의 80~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경우는 적다. 스리랑카 기업들은 원료를 수입하여 현지에서 가공하는데, 특히 코로나 기간(2020년~2022년)에는 기업들이 주로 IPA(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수입한 후 현지에서 가공하여 소독제를 만들어 판매하였다. 화학제품 수입의 경우 2022년 2억7700만 달러 이상 수입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입액을 넘어섰다. 

화학 처리 및 제조산업은 스리랑카 GDP의 약 1%를 차지하며, 제조업 부문 기여도는 4~5% 정도이다. 수입된 화학제품은 크게 농업에 사용되는 농약과 살충제, 섬유/식품을 가공하기 위한 산업용 원재료로 사용되며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실험실 테스트 및 의약품 원재료로 쓰인다.



수요 결정 요인

지난 2년간 경제위기에 따른 외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입 제한 및 엄격한 해외거래 지침을 만들었으나, 2023년 IMF의 구제금융 지원 발표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조만간 점진적인 수입의 제한이 해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리랑카의 핵심 산업 중 하나가 농업인데, 정부는 비료 생산에 필요한 농약 수입에는 낮은 세율을 부과하고 경우에 따라 정부 보조금으로 계속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리랑카에서 많이 사용되는 삼중결합 인산(TPS) 비료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현황 

 

<HSCODE 38089390 제초제, 발아억제제, 식물성장조절제에 대한 수입 데이터>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화학제품 중 최대 수입 품목인 농약관련 제품은 중국산 및 인도산이 수입 시장의 거의 48 %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2022년에 농업에 사용되는 특정 화학 물질 수입에 대한 신용 대출을 제공했기 때문에 중국산이 수입 1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인도산의 점유율이 25% 이상이고 중국은 8~10% 정도였으나, 코로나 이후 수입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중국이 점차 점유율을 높여 지난 3년 동안 점유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2017년 5만 4,000달러에서 2019년 100만 달러로 점유율이 점차 증가했지만 수입 제한과 환율 통제로 인해 그 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2022년 현재 한국산 제품의 수입액은  9만 5천 달러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수입되는 품목은 고무 및 플라스틱 산업에 사용되는 이형제(HS 3812 이하)로, 주로 산업용 원자재로 사용된다. 이 제품 역시 주로 중국에서 공급되며, 수입 제한 조치 이전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가 수입 상위 3개국을 유지했다. 전체 수입은 감소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는데, 이는 스리랑카의 화학 산업에서 중국이 지배 우위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0년 22만 3,000달러에서 2021년 38만 3,000달러까지 증가하였으나 2022년에는 12만 8,000달러로 하락했다. 

 

<HSCODE 3812 고무/플라스틱용 산화방지 조제품에 대한 수입 데이터>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세 번째로 큰 수입 제품은 주조 금형 또는 코어용 바인더로, 대부분 산업 생산에서 이형제로 사용되는 화학 제품이다. 인도와 말레이시아가 상위 2개 수입국이지만, 상위 5개 수입국 모두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1위 수입국 인도와 5위 수입국 중국과의 격차는 5%에 불과하다. 한국은 2022년 수입액이 77만4,000달러로 전년대비 75%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이 급등하였다.

 

<HSCODE 382499 따로 분류되지 않은 화학품과 화학공업이나 연관공업에 따른 조제품>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위의 HS CODE에 대한 수입세율은, 관세 15% ~ 20%(대부분의 다른 화학제품들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음), 부가가치세 15%, 항만세 10%, 사회 안전 보장세 2.5%이다.



유통



제품은 에이전트를 통해 유통되며, 대부분의 주요 화학물질 수입업체는 자체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요구사항에 맞게 기초 화학물질을 수입한 후 가공한다. 특히 페인트와 특정 섬유 화학 물질은 현지에서 가공되는데, 그 주된 이유는 기본 화학 물질 형태로 수입할 경우 관세가 무료이기 때문에 수입업체가 현지에서 가공함으로써 최대 20~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하는 현지 업체는 수입 관리 부서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모든 선적에 대해 수입 허가를 받아야 하고 스리랑카에 도착한 화학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위험에 대한 책임은 수입업체에게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입업체는 수입 시 직면해야 하는 위험을 고려하여 단독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다. 스리랑카 기업들이 단독 에이전트 계약을 맺는 또 다른 이유는 시장이 작기 때문에 한 기업이 제품을 두세 개의 회사가 수입하면 시장에서 불건전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을 위한 인증 절차 안내



<서류 요건>

신청서 작성 (신청서 다운로드: http://www.imexport.gov.lk/images/Applications/Chemical_N.pdf)

사업자 등록증 원본 및 사본

 공급업체가 발행한 견적 송장(송장에는 다음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야 함)

- 공급업체 및 수입업체의 이름과 주소

- 상품 또는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 수량 및 가격

- 원산지 국가

- 배송 국가

- 견적 송장 번호 및 날짜

- 관련 산업 분야의 공인 기관에서 발급한 서신(예: 농약은 농업부 서신 필요)       

 

<절차>

1. 라이센스 취득에 필요한 위의 서류를 해당 단위의 카운터에 제출한다.

2. 승인된 서류에 대해 카운터에서 발행 한 지불 바우처를 사용하여 직원에게 지불한다. 

3. 결제 시 발급받은 영수증을 카운터에 제출한다.

4. 면허증을 인쇄하고 서명한 후 카운터에서 면허증과 면허증 발급을 확인하는 도장이 부착된 사본을 받는다.

 

수입 수수료는 CIF 가격의 0.3%에 여기에 부가가치세가 더해진다.

 

 

해당 산업 관련 현지 뉴스



조만간 파라탄 화학 공장이 재가동될 예정이다. 플랜테이션 산업부 장관인 라메쉬 파티라나 박사는 최근 북부 킬리노치 지역에 있는 지금은 없어진 파라탄 화학 공장을 견학하는 투어에 방문하기도 했다. 1954년 정부 화학 공장으로 출발한 이 파라탄 공장은 소금을 주원료로 액체 염소, 염산, 염화 아연, 염화 제2철 등을 생산했다. 파라탄 화학 공장 부지는 202 에이커이며 25 에이커는 공장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시노펙 (Sinopec)은 함반토타에 있는 정유 공장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스리랑카가 한동안 유기농 농업을 실현하고자 아무런 계획 없이 화학 비료 수입을 금지한 결과, 스리랑카의 농업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는 화학 비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인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유기농 비료로 대체하여 작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현재 국내 생산량 감소로 인한 식량 부족과 수입을 위한 재정적 무능력으로 인해 식량 부족이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 수확기 스리랑카의 전체 식량 생산량은 작년보다 40 ~ 50 % 감소했다고 유엔 식량 농업기구는 밝혔다.


 

전문가 인터뷰



수레쉬 헤티아라치 유니온 케미칼 PLC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한국에서 대량의 이소프로필알코올을 수입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고 민간 부문의 투자도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건설 부문관련 화학 제품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말하며, 반면 수입 제한 조치로 현지 식품 가공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 가공 관련 화학 원재료에 수입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리랑카가 지난 6개월 동안 농약 수입 금지를 해제함에 따라 스리랑카 정부도 국제기구로부터 받은 농업 보조금으로 농업용 화학 물질을 대량 주문했다는 것도 언급했다.

스리랑카에 수출을 할 때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인데, 품질은 매우 우수하여도 가격을 맞춰주지 못하면 수출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스리랑카는 이제 막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고, 루피화 가치는 지난 1년 동안 많이 하락한 상황으로 스리랑카에서 성공하고 싶은 공급업체는 적어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앞으로 6개월 동안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 기업을 위한 조언



- 스리랑카는 현지 식품 가공을 위해 농약 TP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산업 부문도 고무 및 섬유 제조 부문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 스리랑카는 이제 막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격우위가 수입 결정의 핵심 요인이다.

- 스리랑카 기업들은 위험 요소와 시장 규모를 고려하여 단독 에이전트 계약 체결을 선호한다.

 

작성자: Rajith Perera

자료: 현지 언론, UN 보고서, 전문가 인터뷰 및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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