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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손목시계 시장, 연평균 10% 성장세

방글라데시 KOTRA 2022/12/08

- 청년층의 스마트워치 수요 높아
- 수요 전량 수입에 의존, 대형 유통업체 3개사가 시장 주도
-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유력 에이전트 선정 필수


방글라데시에서는 스마트폰 등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들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목시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 최대 손목시계 유통업체인 Kallol Industries Ltd.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시계 시장은 연간 2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기능(multifunctional) 손목시계의 인기가 가장 높다. 특히, 청년층은 손목시계를 패션의 중요 요소로 생각하기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가족이나 지인간 시계 선물 문화가 남아 있고 현지 기업들의 고객 사은품용 수요도 크기 때문에 손목시계 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기능 손목시계로는 Tissot, Credence, Montrex, Casio, Seiko 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앱 사용, 보행거리 측정, 지도 내비게이션, 알림창 기능 등 활용을 위해 이드 휴일 등 쇼핑시즌에 청년층에 의해 집중적으로 구매되고 있다. 고소득층은 애플워치를, 중저소득층은 중국산 스마트워치를 선호한다고 한다.


 
현지 생산 전무,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
방글라데시 시계업협회(BWMA; Bangladesh Watch Merchant Association) 관계자에 따르면, 손목시계 현지 생산이 전무하여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약 10개사가 탁상용 시계나 벽걸이 시계를 생산하고 있지만 현지 조립생산 수준이며 일부 현지 기업들은 중국 및 인도산 저가 제품을 수입해 ‘Made in Bangladesh’ 로고를 붙여 판매하기도 한다. 한편, 방글라데시인들은 손목시계 구입 시 청년층은 색상, 방수, 충격방지, GPS 센서 등 패션과 기능을 중요시하고 중장년층은 품격과 내구성을 중요시 한다,
 
3개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 주도
방글라데시 손목시계 시장은 Kallol Industries Ltd, M&S 및 Watches Worlds 등 3개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1998년에 설립된 Kallol Industries Ltd사는 Time Zone이라는 이름의 51개 매장에서 Seiko(일본), Casio(일본), Esprit(미국), Romanson(스위스) 등 30여 개 글로벌 브랜드 시계를 판매 중이다. Kallol Industries Ltd사 시계 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Time Zone에서 가장 고가 라인인 Longines 브랜드는 810~1만 5000달러 수준이며 Rado 브랜드는 650~9000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은행 및 제약사 등 기업 고객들의 사은품용 대량 구매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매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도 특별 고객의 요청이 있으면 수입해서 제공하고 있다.

Meghna Group 자회사인 M&S(Mohammad & Sons)는 고가 시계 전문 소매점을 운영 중이다. Shafayat Chowdhury 사장에 따르면, M&S는 10개 브랜드를 수입 및 유통 중이며 가격대는 350~1만 달러 수준으로 가격대에 따라 2개 부서를 분리해서 운영 중이다. LWB(Luxury Watch Boutique)는 Zenith, Montblanc, TAG Heuer, Ores, Movado, Frederique Constant 등 6개 스위스 브랜드 제품을 관리하고 WC(Watch Collections)는 Alpine(스위스), Aviator(스위스), Zeppelin(독일), Nordgreen(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Zeppelin과 Nordgreen 브랜드가 디자인이 좋고 가격이 적절해서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Watches Worlds Ltd.사는 Fossil(미국), Diesel(이탈리아), Casio(일본), Police(이탈리아), Michael Kors(미국), Emporio Armani(이탈리아), Boss(독일), Ferrari(이탈리아), Deniel Klein(터키) 등 제품을 수입해서 유통 중이다. 서비스부 Habibullah 부장에 따르면, 패션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고객들이 손목시계를 사용하며 보증(warranty)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Fossil 브랜드가 가장 잘 팔리는데 이는 다양한 색상, 내구성, 방수 기능 등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Fossil 브랜드의 가격대는 100~2,500달러 수준이며 중장년층은 Emporio Armani 브랜드를 선호한다.

페이스북 및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활발
현지 손목시계 유통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 중이다. 전국 주요 도시 대형몰에 시선을 끄는 매장을 두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페이스북 및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활발하다. 쇼핑시즌에는 특별 할인을 실시하기도 하고 한정품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한다.


 
불법 수입품 비중 80%
방글라데시의 손목시계 주요 수입 대상국은 스위스, 독일, 일본, 프랑스, 미국 등이다. BWMA에 따르면, 밀수품이나 모조품 유입이 많아 시장이 혼란한 상황이며 수입 손목시계중 약 80%가 불법적으로 유입된 제품이라고 한다. 불법 유입제품은 주로 승객 수화물로 들어오는데,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정식 수입품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시계를 수입할 때 통관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종류 및 기능에 따라 최종적으로 총 5~37%가 부과된다. 손목시계 불법 수입에 연루된 사람들이 약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전국적으로 1만여 개 매장 및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시계 공식 수입 규모는 연간 400만 달러 수준이나 실제 시장규모는 약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시사점
2022년 11월 기준 1억686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8위 인구 대국 방글라데시는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증가와 이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손목시계 수요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은 전체 인구의 25% 수준인 약 4200만 명을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인구의 80%를 상회하는 막대한 소비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방글라데시 손목시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유력 에이전트 선정이 필수이다. 방글라데시 손목시계 시장을 청년층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색상, 디자인 및 기능을 갖춘 제품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방글라데시 시계업협회, 주요 시계 유통업체 관계자 인터뷰, 주요 에이전트 웹사이트,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웹사이트,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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